최종편집 2024-05-05 10:08 (일)
손현주, 22년 만에 연기대상…드디어 받을 사람이 받았네
손현주, 22년 만에 연기대상…드디어 받을 사람이 받았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3.01.01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우 손현주가 31일 저녁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뉴시스】
탤런트 손현주(48)가 SBS TV '추적자 The CHASER'로 대상을 받았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지 22년 만에 이룬 첫 지상파 연기대상 쾌거다.

2012년 12월31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탤런트 이동욱(32) 정려원(32)의 사회로 진행된 '2012 SBS 연기대상'에서 손현주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군요. 해가 서쪽에서 뜨겠습니다. '신사의 품격' 고맙습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5~7월까지 참 많이 뛰었다.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았던 작품인 것도 사실이다. 촬영하는 내내 우리 드라마에는 '없는 게 많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다는 말 때문에 죽기 살기로 했다. 우리 드라마에는 박근형 선생님이 계신다. 감사하다. (김)상중아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런 상이 나한테까지 온다. '추적자'라는 드라마가 안방에 방송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2013년에는 다른 드라마로 천천히 깊숙하게 다가가겠다. 집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두 아이의 엄마인 아내와 가족들 사랑한다."

"지금도 어디서 낮을 밤처럼, 밤을 낮처럼 낮밤을 새는 사람들이 있다.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각자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개미들과 이 상의 의미를 같이 하겠다. 감사하다"고 속 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추적자'는 딸의 교통사고사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력계 형사 '백홍석'(손현주)과 살인으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대선후보 '강동윤'(김상중)의 대립을 그렸다. 부유하지 않지만 화목한 가정의 가장에서 단숨에 탈주범으로 전락한 '백홍석'이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생계형 범죄를 위한 배신, 재벌가의 실체, 선거의 중요성 등은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평가다.

5월28일 첫 방송에서 9.8%(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한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빠른 전개와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으며 방송 5회 만에 10%대를 돌파, 종영 때는 25%를 웃돌며 국민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41)은 주말·연속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에 머물렀다. 2000년 MBC TV '이브의 모든 것' 이후 12년 만의 드라마 출연, 20%를 넘는 시청률 등으로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해외일정 차 시상식에 불참해 이 드라마에서 공연한 김수로(43)가 대리 수상했다. 김수로는 "장동건이 해외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해서 정말 아쉬워했다. 다 모여서 축제를 즐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해외 일정이라는 게 한 명 때문에 일정을 바꾸게 할 수는 없지 않나. 또 월드스타답게 해외에 나가야지 국익이 발생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경기가 안 좋다고 한다. 장동건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주위를 둘러보고 따뜻한 새해가 되도록 앞장설 것 같다. 마지막 인사는 장동건이 맡았던 '도진'이답게 말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는 걸로~"라고 유쾌하게 소감을 건넸다.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김하늘(35)은 "'서이수'라는 예쁜 선물을 주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현장에서 연기를 잘할 수 있는 것은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 같이 하는 스태프들 덕분인 것 같다. 올 여름 더웠는데 같이 고생해준 스태프들 고맙다. 평소 로맨틱 코미디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오빠 4명이 '하늘이가 최고다'고 박수를 쳐주셔서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신의'의 이민호(26)와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정려원이다.

이민호는 "지난해에도 같은 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많이 부끄럽다. 이 드라마가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문제도 많았다. 무사히 끝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지난해 개인이 아닌 드라마를 함께 찍은 팀이 연말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도 안된 것 같아 아쉽고 씁쓸하다. '신의'를 함께했던 배우들이 보고 싶다. 신년에 만나서 술 한 잔 했으면 한다.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쉬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차분히 말했다.

정려원은 "잘해서 줬기 보다는 후보에 2개나 올랐기 때문에 고생했다고 주는 상 같다. 드라마 촬영 현장이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 촬영 현장이 건강해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주제 넘는 말일 수 있겠지만 관계자 분들 많이 고민해주시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뼈있는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스페셜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유령'의 소지섭(36)은 "감사합니다"는 짧은 인사만 남긴 채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옥탑방 왕세자'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한지민은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체력적 한계와 정신적 싸움에 부딪히게 된다. 이 드라마는 더욱 힘들게 촬영했다. 많이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았다. 주위에 돌아보니깐 나보다 잠 못 주무시는 스태프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고생하셨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촬영해준 동료들 때문에 부족한 내가 나아보였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사람은 박유천(27)이었다. '옥탑방 왕세자'로 드라마 스페셜 부문 우수 연기상 수상에 이어 시청자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10대 스타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대상=손현주(추적자)

◇시청자 인기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프로듀서상=박근형(추적자) 채시라(다섯 손가락)

◇최우수 연기상 ▲드라마 스페셜=소지섭(유령)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미니시리즈=이민호(신의) 정려원(샐러리맨 초한지·드라마의 제왕) ▲주말·연속극=장동건(신사의 품격) 김하늘(신사의 품격)

◇베스트커플상=김민종·윤진이(신사의 품격) 박유천·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우수 연기상 ▲드라마 스페셜=박유천(옥탑방 왕세자) 정유미(옥탑방 왕세자)▲주말·연속극=김수로(신사의 품격) 신은경(그래도 당신) ▲미니시리즈=김상중(추적자) 김성령(추적자)

◇공로상=극작가 김은숙(파리의 연인·프라하의 연인·발리에서 생긴일·온에어·시크릿가든·신사의 품격)

◇10대 스타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소지섭(유령)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이민호(신의) 채시라(다섯손가락)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장동건(신사의 품격)

◇특별연기상 ▲주말·연속극=김민종·이종혁(신사의 품격) 김정난(신사의 품격) ▲드라마 스페셜=곽도원(유령) 이진(대풍수) ▲미니시리즈=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 장신영(추적자)

◇뉴스타상=최민호(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준희(추적자) 이종현(신사의 품격) 권유리(패션왕) 박세영(신의) 이현우(아름다운 그대에게) 박효주(추적자) 설리(아름다운 그대에게) 정은우(태양의 신부·다섯손가락) 윤진이(신사의 품격) 송사리 www.songsari.com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