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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회 출전 女육상선수 '성매매' 충격
올림픽 3회 출전 女육상선수 '성매매' 충격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2.2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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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거리 육상 대표선수로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수지 페이버 해밀턴(44)이 우울증과 가정불화를 이겨내기 위해 성매매에 나섰던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92, 1996, 2000년 올림픽 선수로 출전했던 페이버 해밀턴은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7번이나 전국 챔피언을 차지해 미국민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기 육상인이다. 위스콘신 출신으로 전미(全美)대학 경기협회(NCAA) 대회에서도 9차례나 우승, 그녀의 이름을 따서 여자 육상 선수에게 수여하는 "빅텐 올해의 수지 페이버 상"까지 제정됐을 정도이다.

20일 온라인 신문인 '스모킹 건' 웹사이트는 그녀가 지난 1년 동안 라스베이거스의 데이트 상대 제공 서비스업체의 '에스코트'로 등록해 그곳과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시카고 등지에 성매매 출장서비스를 나가 1시간당 600달러를 받는 이중생활을 했다고 폭로했고, 페이버 해밀턴은 트위터로 이를 시인했다.

트위터에 잇따라 올린 글을 통해서 그녀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내가 그 일을 한 것은 당시 우울증과 결혼 생활의 위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중거리 선수였던 페이버 해밀턴은 현재 남편과 함께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60만 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으며 스모킹 건 조사 결과 경제난이나 부채 관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버 해밀턴은 기자에게 자신이 에스코트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남편뿐이었고 남편은 이런 일을 권장한 게 아니라 그 일을 그만 두게 하려고 무척 애를 썼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은 '켈리 런디'란 가명으로 일했지만 고객들 중 일부에게는 진짜 신분을 밝혔는데 그 중 한 명이 이 사실을 유출시킨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 신문에 이 기사가 실린 뒤 페이버 해밀턴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 일에 이끌린 것은 그 당시 내 결혼 생활과 삶의 위기에 맞설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대처 수단을 그 일에서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친 소리 같겠지만 나는 들킬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고, 따라서 남에게 해가 될 일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페이버 해밀턴은 앞으로 심리 치료를 받을 계획이며 다시 좋은 아내와 어머니, 딸, 친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빅텐 등 그녀와 관련된 기업이나 단체들은 외부 연락을 끊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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