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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김효주, 입회 2개월 11일만에 데뷔 첫 승
[KLPGA]김효주, 입회 2개월 11일만에 데뷔 첫 승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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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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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신예' 김효주(17·롯데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시즌 2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4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16일 중국의 동방 하문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전향 첫 시즌을 맞는 김효주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차분한 플레이로 3연패를 노리던 김혜윤(23·비씨카드)을 2타차로 따돌렸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석한 지난 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프로무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 자격을 갖춘 뒤 거둔 첫 승이다.

김효주는 지난 1996년 미도파여자오픈에서 김미현(35)이 세운 입회 2개월 18일의 역대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일주일(2개월 11일) 앞당겼다.

8언더파 136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김효주와 김혜윤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주도권을 잡은 쪽은 김혜윤.

김혜윤은 김효주의 1번홀 보기를 틈타 리드를 잡았다. 파4홀인 5번홀에서는 버디에 성공,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김효주는 중반까지도 힘을 내지 못했다. 8,9번홀 연속 버디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김혜윤 역시 12,13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리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잘 나가던 김혜윤은 14번홀에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타차로 앞서던 김혜윤은 14번홀에서 1타를 잃었고 김효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를 줄였다. 두 선수의 격차는 사라졌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결정됐다. 김효주는 김혜윤이 더블보기로 주춤한 사이 파세이브로 홀 아웃,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효주는 "프로 전향 후 얼마되지 않아 우승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열심히 하라는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잔실수가 많아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중국으로 건너온 후 퍼팅 연습만 했다"던 김효주는 "14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동타를 만들었지만 아직 홀이 많이 남아 있었고 마지막 홀에서도 혜윤 언니가 워낙 퍼팅을 잘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2012년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효주의 목표는 신인왕이었다. 김효주는 "올해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해였다. 신인이니 이번 시즌에 신인왕 타이틀을 꼭 따고 싶다. 놓치면 평생 기회가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3회 연속 우승을 목전에 뒀던 김혜윤은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종 성적은 9언더파 207타.

중국 골프의 자존심인 펑샨샨(23·중국)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민영(20·LIG), 장하나(20·KT)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이정은(24·호반건설)과 윤슬아(26)가 1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노렸던 김하늘(24·비씨카드)은 버디를 4개나 잡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0위에 만족해야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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