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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나라의 기본, 개인의 기본
[칼럼]나라의 기본, 개인의 기본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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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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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윤리, 도덕, 법치가 무너진 나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기본이 안 됐다는 이야기다.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경제 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그 반면 미국 언론에 매춘의 근원은 한국이라든가, 호주에서는 한국인이 매춘의 대표격으로 보도가 나올 정도다. 뉴욕 월스트리트 일대에서도 한국의 이미지가 너무 '공격적(aggressive)'인 것으로 썩 좋지 않다고 한다.

최근 들어 종북 문제가 한참 사회이슈가 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두 번이나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6·25전쟁으로 3년 동안 전란에 나라가 황폐하고 미군이 3만7000명·국군이 15만명 전사한 전쟁에서 미국의 경제· 군사 원조로 나라를 부흥시키고 겨우 산업화· 민주화의 길에 들어선 나라다.

국회에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던 사람이 33명, 그중에서도 통합진보당이 8명이라고 한다. 아직도 보안법이 있는 나라인데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이 동구권 민주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했다는 88서울올림픽에 맞서 북한이 조직한 세계청소년학생제전에 참가했다가 귀국 즉시 체포됐던 임수경 의원이 탈북자와 탈북인권 운동가를 보고 배신자는 이북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문제를 일으켰고, 또 이석기 의원은 우리에게는 국가(國歌)가 없고 애국가는 나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노래 중 하나라고 해서 귀를 의심하게 했다. 며칠 전에도 모 진보정당 창당식에서 국가를 부를 식순에서 국가 대신 무슨 다른 노래를 불렀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국가가 없는 나라인가? "

해방돼 대한민국 수립 때까지 국가(國家)와 정부가 없어 애국가라고 했고 그 관행이 대한민국 수립 후에도 병용된 것이지만 대통령 취임식, 모든 국경일 행사에서 애국가를 국가로 불렀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공식등록돼 우승시에는 시상식 때 지금의 국가(애국가)를 연주해왔다. 6·25전쟁 때 국군이 사용한것도 지금의 국기와 국가다. 1994년 파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에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인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켰을 때도 필자가 각국 사범들 앞에서 태극기를 걸어놓고 자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한 때가 떠오른다. 한류의 최초라고 하는 해외 태권도 도장들도 태극기를 걸어 놓는다. 외국 수련생들도 태극기에 경례를 한다. 얼마나 우리 국가와 태극기 앞에서 선수들이 감격하고 울었고 국민이 감동했는가. 6·25 전쟁이 북의 남침으로 일어난 것임을 UN부터 전 세계가 알고 있는데도 잘 모른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나라를 지켜내는 것이 국가 목표의 기본이다. 그 나라를 지킨 다음에 민생경제도, 복지정책도 있는 것이다. 요사이 무조건 북한 포용, 한미 FTA재고, NLL공방 등 포퓰리즘이 야당 후보한테서 나온다. 또 선거 때마다 우리의 귀를 의심케 하는 막말이 난무한다. 국가의 기본과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종북의 정의를 따져보니 북한의 3대(代) 부자 세습체제, 주체사상, 인권, 지도자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종북이라고 했다. 남북통일을 바라는 마당에 비판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는 것이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정질서를 부인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평화적 인 통일을 원하고 북한 동포를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키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지만 천안함 침몰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북핵 위협이 존재하는 이때에 국민으로서 기본이 안되는 행위는 삼가함이 바람직하다. 그들이 어느 나라 국민인지를 의심케 한다.

세계 13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융성과 북한의 몰락 현실을 보면 민족주의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핵 위협을 국제공조로 없애고 북한을 도와서 잘 살게 하려고 마음을 먹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친북, 종북을 부르짖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는 것을 외국 언론도 지적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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