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은 한국지명학회(회장 성희제, 한밭대 노마드칼리지 학장)와 함께 오는 27일 ‘제주와 지명,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제주대 인문대학 현석재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동학술대회에서 한국지명학회의 오창명 교수(제주국제대)가 “제주 고유지명과 한자지명”, 김순배교사(청주가덕초중교)가 “자연의 지명화와 유산화 과정: 천지연 폭포와 천제연 폭포를 중심으로”, 곽자현‧김양진 교수(경희대)가 “제주어의 질병 표현 어휘 연구”, 강정식 소장(제주학연구소장)이 “제주 지명전설의 설화성”, 이근열 교수(부산대)가 “땅이름 명지(鳴旨), 취량(鷲梁) 연원과 변천 연구”, 이건식 교수(단국대)가 “日本 ‘とうげ[峠]와 韓國 ’고개[峴]‘의 歷史文化的 普遍性과 特殊性에 대하여”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강진구 연구교수는 “제주 이주 호남인의 제주 공간 인식”을 주제로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투쟁을 모빌리티의 공간 개념으로 분석하고, 김준표 연구교수는 “제주 마을의 ‘카름’과 쿰다문화”를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연구사업 결과를 제주 마을의 장소성과 이어서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성희제 한국지명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치완 원장, 황금연 교수(전남대), 최은영 교수(충남대), 유소연 교수(충남대), 유세진 교수(한밭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희제 회장은 “제주도의 유서 깊은 독자적 문화의 발굴과 보존, 계승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선봉장인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함께 제주의 지명과 문화를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제주도 지역학의 연구가 더욱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김치완 원장은 “올레의 기억을 되살린 섬, 제주에서 제주어 지명의 의미를 탐구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번 공동학술대회를 계기로 탐라문화연구원의 난민 연구성과를 공간 담론 연구로 지평을 확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