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3 23:46 (금)
국민의힘 도당선대위, “미래세대 선거운동 언제 하나?...김황국 1인체제 비판”
국민의힘 도당선대위, “미래세대 선거운동 언제 하나?...김황국 1인체제 비판”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4.04.02 22: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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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경험없는 4인 공동선대위원장, 사실상 김황국 1인 체제
“당원들 선거운동에 나오지 않아...도당선대위 유치원 수준”
현기종 총괄선대본부장 역할도 눈에 띄지 않아
30일 김태현 도의원후보(아라동을) 신성여중고 삼거리에서 출정식 (사진왼쪽은 김황국 )
▲ 30일 김태현 도의원후보(아라동을) 신성여중고 삼거리에서 출정식 (사진왼쪽은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뉴스라인제주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열세로 확인되면서, 도당선대위 역할을 둘러싼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5일 출범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치교체 2024, 혁신 선거대책위원회'(이하 도당선대위)와 관련하여 핵심 키워드인 ‘혁신’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대위 출범시 표방했던 ‘미래세대 선거운동은 언제 하냐?’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도당선대위에 대한 비판의 요체는 이번 총선의 큰 흐름을 좌우할 국민의힘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쟁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연계해서 사실상 도당선대위를 홀로 지휘하고 있는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의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도당선대위에는 80년대생과 90년대생인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90년대생 오연미(여·29)씨, 도당 청년위원장인 양기문(36)씨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제주지역 총선을 진두지휘할 장수로는 아무래도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은 이를 결정했다.

여기에 이순희(여·47)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세대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김황국(57)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공동 선대위원장에 선임됐다.

청년과 여성인사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한다는 명분으로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선대위 체계를 들여다 보면,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이 사실상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나홀로 선거 지휘권을 행사하는 구조라는 평가가 선대위 출범 당시 나왔었다.

제주도당은 선대위를 출범하면서 80년대생과 90년대생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면서 선거 캠페인은 물론이고 정책적 지향도 제주의 미래세대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제주의 미래세대에 맞춘 선거운동이나 정책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제주의 미래세대에 초점을 맞춘 선대위 운영을 기하기 위해서는 오연미 선대위원장과 양기문 선대위원장의 역할이 눈에 띄어야 하는데, 언론 노출과 발표되는 메시지 등을 감안할 때 도당선대위에는 김황국 상임선대위원장만 보인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총선 전략과 방향 등에 대한 도당 선대위 입장을 발표하는 방송·언론 인터뷰는 김황국 상임선대위원장이 도맡아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도당선대위은 김황국 1인체제라는 비판이 생겨나고 있다. 제주도당의 한 당직자는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이 미래세대를 강조했으면, 오연미·양기문 공동선대위원장의 이슈를 제기할 수 있게 지원하든지 아니면 선대위 회의를 한번 주재하도록 맡기기라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80년대생과 90년대생 청년을 기용한 것은 모양갖추기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김황국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을 냉정하게 비판했다.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 1인체제라는 비판에 힘이 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총괄선대본부장인 현기종 제주도의회 원내대표의 역할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4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속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은 매우 막중할 수밖에 없는데, 밖으로 드러나는 역할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현기종 총괄선대본부장은 주로 성산읍 지역구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선대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기종 총괄선대본부장은 도당에서 선거실무회의를 한 번 주재한 적이 없다고 한다.

국민의힘 도당의 한 당직자는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이 도당선대위를 구성하면서 경쟁력(?)있는 인사들의 선대위 참여를 막으면서 총선에서의 본인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실상 선거 출마는 물론이고 지휘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아니냐”라며 도당선대위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책임이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당직자는 “당원들이 선거운동에 나오지 않고 있다. 도당선대위가 이렇게 무력한 적은 없었다. 유치원 수준이다”라며 도당선대위 역할에 대해서 가혹하게 평가했다.

김황국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은 <뉴스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도당선대위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에 대하여 “누가 그런 말을 하나? 할도리만 하지..(역할이) 밋밋하다는 근거가 뭐냐”라고 반문하며 도당선대위 역할에 대한 비판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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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결과 2024-04-04 16:11:15
직장 다니는 애들 선대위 해놨으니 나와서 선거운동 할 수 가 있나...나중에 무슨 자리라도 가려는지 참여는 했다만 하는게 없는데... 그리고 선거는 여성위원회가 움직여줘야하는데 여성위원장이 협조를 안하거나 여성위원회에 이끌지 못하나봄,,
도당은 서귀포라도 제대로 꾸려서 집중하길. 갑을은 각자캠프에서 알아서 하고

돌하르방 2024-04-03 16:35:51
서로 격려해주고 똘똘 뭉쳐도 모자랄판에
선거 며칠 안남았는데, 그 누구든 주둥아리 꾹 닫고,응원이나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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