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1 19:59 (수)
도 “현행 법규 체계에 맞춰 조직 정비...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개선 과정일 뿐”
도 “현행 법규 체계에 맞춰 조직 정비...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개선 과정일 뿐”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11.0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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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행정국장 ‘4·3평화재단 책임경영 강화에 대한 입장문’ 발표
“제주도민과 도외 관계자 여러분께 평화재단 문제로 심려 끼쳐 송구”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4·3평화재단 책임경영 강화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4·3평화재단 책임경영 강화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라인제주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의 정의로운 해결 과정에서 대의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집행 과정의 정의로움이 담보되지 않으면 대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조례 개정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4·3평화재단 책임경영 강화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먼저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제주도민과 도외 관계자 여러분께 뜻하지 않게 평화재단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제주도는 조례 개정은 재단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현재 비상근 이사장을 상근 이사장으로 전환하고 도민과 유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를 개편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도지사의 재단 장악 시도’이며, ‘4․3은 제주도지사가 독점할 수 없는 제주도민의 피의 역사’라고 주장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먼저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례안은 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지향적인 역할 확대를 위해 상근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4․3의 75년 역사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최대 비극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위대한 역사를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제 4․3의 평화인권 정신은 누구도 훼손시킬 수 없고,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과 세계인들까지 함께 공유하는 자랑스런 제주의 역사로 승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4․3의 정의로운 해결 과정에서 대의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집행 과정의 정의로움이 담보되지 않으면 대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교훈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현행 법규 체계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면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개선 과정일 뿐”이라며 “그동안의 43의 해결 과정은 3만여 명에 달하는 4․3 영령들과 눈물로 70여 년을 지내온 유족, 70만 도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성취물”이라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이제 그 해결의 길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평화재단도 이러한 성격에 맞게 조직이 재편될 필요가 있다”며 “4․3의 정의롭고 올바른 역사는 계속될 것이며 그 중심에 4․3평화재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4․3평화재단이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도민과 유족들에게 신뢰받는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천명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정부와 제주도가 150억 원을 출연해 운영된다. 추가 진상조사 사업, 추모 및 유족 복지 사업, 문화 학술 연구, 평화 교류·교육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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