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3 23:46 (금)
김영중 “제주 4.3의 성격은 폭동이고 반란, 북한 노선에 따른 공산통일이 목적”
김영중 “제주 4.3의 성격은 폭동이고 반란, 북한 노선에 따른 공산통일이 목적”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10.0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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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김영중과 제주4.3](4) 제주4.3의 성격은 무엇입니까?

제주의 중심 인터넷신문 <뉴스라인제주>와 <데일리제주>는 한국 근현대사의 제주4.3사건을 재조명 하므로써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더 나아가 4·3해결에 기여해야 하는 제주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이 기획물을 취재, 보도합니다. 취재에 응해주신 김영중 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함께 열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註)

# 제주4.3의 성격은 무엇입니까?

(양대영 기자) 안녕하십니까 양대영tv의 양대영 기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김영중 서장님을 모시고 4.3의 성격에 대해서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중 서장) 감사합니다 4.3의 성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기전에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4.3을 어떻게 봐야 될 것이냐. 이런 것을 좀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야드바셈이라고, 거기에 그 로버트로제트 사료관 관장이 한 말이 아주 인상깊은 말이 있습니다.

'역사관은 미래관'이다. 하나의 작은 사건이라도 국민이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면 그 나라 앞날은 분열입니다. 같은 곳에 있어야 같은 곳을 봅니다. 그래야 힘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4.3의 성격도 민중항쟁이다. 폭동이고 반란이다.

이것은 국가를 위해서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에 근거해 가지고 저의 그 의견을 말해 보겠습니다.

제주 4.3의 성격은 저는 폭동이고 반란이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 이것을 한 16가지 정도로 몇 차례 나누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그 4.3사건이 1948년 4월 3일 일어나는데 남로당의 목적은 대한민국 저지, 그리고 북한 노선에 따른 공산통일 이런 것을 목적으로 해서 일어났습니다.

거기에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도민이 많이 희생이 돼서 가슴 아픈 일이고, 그런 무고한 희생자에 대해서는, 보상도 해야 되고, 명예회복도 해야 되고, 우리들이 추념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 남로당이 1957년 4월 2일까지 9년간 게릴라전을 전개하면서 선거관리위원이라든지 우익인사라든지 1764명을 살해했습니다.

개중에는 10살 안에, 뭐 한 살 두 살 안에, 아주 어린 아이도 우익인사의 자녀라는 그런 이유 하나만으로, 아주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이것이 민중 항쟁일 수는 없다. 이것이 이제 첫째입니다.

두 번째는, 4월 3일 4.3이 발발 한 이후에 1954년 9월 21일 한라산을 개방할 때까지 제주도 내 전 마을이, 주위에 돌로 성을 쌓고 거기에 남녀노소 총동원 돼 가지고 밤낮으로 경비를 섰습니다.

왜 경비를 서느냐, 그것은 남로당이 그 습격을 해서 살인하고 방화하고, 약탈하고, 테러하고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단 말이죠. 그 사람들이 민중항쟁이라고 하면 성을 쌓을 필요가 없고, 보초설 필요가 없는 거죠. 그것이 제가 보는 폭동이고 반란이라고 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다음에, 세 번째 폭동 반란이라고 하는 근거는 1948년 5월 10일 날 전국적으로 헌법을 만들 제헌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걸 우리는 5월 10일 날 총선을 했다 해서, 5.10 총선이라고 하는데, 200개 선거구에서 선거를 하게 되었고, 제주도에는 3개구가 배정이 되어 있습니다.

육지부에서도 남로당이 집요한 반대가 있었지만 무사히 5.10총선을 끝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북제주군 갑구와 을구에서는 남로당이 아주 격렬한 반대와, 과반 투표가 안 돼 가지고 무효가 됐습니다.

이 5.10총선은 대한민국을 건국하기 위한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서 하는 선거입니다. 이것은 조선시대에 국민이라는게 없었고, 일제시대에 국민이라는게 없었는데, 최초로 민주공화국 자유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건국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것을, 그 남로당이 반대했거든요. 엄청난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보는 세 번째 폭동 반란인 이유인 겁니다.

다음 네 번째, 그 5.10 선거에서 선거인이 몇명이냐면 등록률이 91.7% 아주 대대적으로 많은 인원이 등록을 했고 등록인원의 투표율이 95.5%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절대 지지와 참여와 찬성으로 국회의원이 선출이 되었다, 이거죠.

그런데 대한민국이 선것은 정통성이 있는 것이고 잘한 일인데, 이것을 남로당이 방해를 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북제주 갑구와 을구에서 선거가 무효화됐다. 이것이 이제 제가 보는 폭동반란의 근거입니다.

그 다음에, 이와 같이 남로당은 대한민국 건국에는 결사적으로 방해를 했는데 그 박헌영이 지령에 따라서 지하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강규찬이를 모델로 해서 북한에서 만든 한나의 메아리라는 소설이 있는데, 이 소설에 보면 지하선거구를 6개 구로 분리해서 추진했습니다. 그래서 지하 선거 투표지가 몇 명이냐 하면 52,350명, 어마어마한 숫자가 지하 선거에 참여해서, 이것을 김달삼이가 가지고 북한에 가서 북한 정권에 적극 앞장섰다. 이것이 폭동이고 반란이다. 한 근거가 되겠습니다.

시간 됐습니까? 그러면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계속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중 전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서장
▲ 김영중 전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서장 ⓒ뉴스라인제주

□ 김영중(金英仲)

· 1941년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생
· 애월상업고등학교(현, 애월고등학교) 졸업
· 해병대 병장 만기 제대(제126기)
· 서귀포경찰서장· 제주경찰서장
· 도로교통공단제주도지부장
· 광주고등법원 제주부 민사조정위원
· 제10기 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 제주특별자치도 치안행정위원회 위원장
· 제주도재향경우회장 등 역임

저서

· 그때 거기서 나는 상·하
· 『창꼼으로 본 세계 상·하 창은 창구멍이라는 제주어)
· 『내가 보는 제주 4·3사건』
『남로당제주도당 지령서 분석』
· 『레베데프 비망록』(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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