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은 28일 일본 인자이 마츠야마시타 파크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8차 리드 월드컵 결승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24·슬로베니아)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를 마크하고 있는 김자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랭킹 1위까지 노렸지만 목표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마르코비치에게 13점이 뒤졌던 김자인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점수차가 33점으로 벌어져 월드컵 랭킹 2위를 유지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전에 진출한 김자인은 끝내 완등에 실패했다. 마지막 홀드를 잡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로프를 걸지 못해 완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한 마르코비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시상식 직후 "오늘 컨디션이 좋아 결승을 앞두고 완등할 자신이 있었다. 마지막 홀드에서 좀 더 신중히 올랐어야 하는데 성급했던 것 같다. 남은 마지막 월드컵에서 좋은 등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일본에 머물며 훈련을 계속할 예정인 김자인은 다음달 1일 잠시 귀국해 마지막 남은 9차 월드컵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자인은 오는 11월 17일부터 이틀 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유지와 함께 월드컵 랭킹 1위에 도전한다.【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라인제주(http://www.newslinejeju.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