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하멜기념사업회(대표 채해나)가 주관하는 제 2회 하멜국제 학술 세미나를 오는 8월 12일부터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국제 학술 세미나는 제주도정과 함께하는 두 번째 세미나로 하멜 일행이 제주에 표착한지 370주년을 기념하고, 네덜란드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하멜이 원정하고 표류하며 거쳐 갔던 국가에서 하멜 일행과 관련된 역사적 기록과 연구 자료를 통하여, 하멜 일행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발굴해 활용하기 위함이다.
지금으로부터 370년 전인 1653년 8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선원 하멜 등 36명은 무역선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폭풍우로 난파돼 제주도에 표착 후 13년간 조선에 머물렀다. 이후 하멜 일행이 조선에서 있었던 13년간의 기록을 적은 하멜표류기가 유럽 사회에 전파되면서 유럽에 처음으로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작년에 이어 제 2회를 맞이하는 하멜 국제 학술 세미나는 제주에 표착하여 한국에 표류한 하멜의 역사적 인식을 재 조명하는 기회를 갖고, 하멜표류기라는 문헌을 통하여 우리나라를 세계에 처음 알렸던 의미 있는 가치를 살려 국가 간의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교류 활성화 방안과 공영비전도 마련 할 계획이다.
한국하멜기념사업회 채해나 대표는 “네델란드 하멜재단과, 일본, 중국의 하멜에 관한 연구를 한 학자들과 함께 하멜 일행이 다녀간 여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 국가 간의 교류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하멜과 같은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네덜란드 같은 해양대국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듯이 본 세미나의 참석하는 국가들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