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5 10:08 (일)
[전문] 제2공항 군사기지화 앞장서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전문] 제2공항 군사기지화 앞장서는 국민의힘 해체하라!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12.2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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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 제주도 핵무장 최적지로 채택”
“제2공항 전략폭격기 이착륙과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 구축할 것”

윤석열 정부가 ‘핵무장론’을 공개적으로 피력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주도에 핵무기를 직접 배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제주도가 미국의 핵무기를 한반도에 전진배치 할 때 가장 최적지라고 거론함은 물론, 제2공항에 전략폭격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와 핵무기의 임시 저장시설까지 구축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를 핵전쟁의 전초기지로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겠다는 엄포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한기호 위원장은 제주도 같은 경우 공항을 새로 만든다고 하면 그 공항이 전시에 북한 핵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정도까지 해줬으면 좋겠다며 제2공항의 군사기지화에 방점을 찍는 답변까지 내놨다.

제2공항이 군사기지와 별개라는 기존의 국토부의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보고서와 발언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특위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제주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와 미군기지까지 제주도에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사실상 제주도 전체를 군사요새화하겠다는 말이다. 가뜩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대만과 중국간 갈등 고조, 미중갈등의 확산으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갈등에 불을 붙이겠다는 뜻으로 밖에는 읽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북한의 무인기조차 대응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안보를 앞세우며 핵무장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국민을 바보로 알고 있지 않는 이상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게다가 제주도는 일제강점기 군사기지화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안고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 군사요새화를 추진하는 것이야 말로 과거 제국주의 일본과 무엇이 다른가?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던 국가 차원의 구상과 동떨어지다 못해 제주도를 군비경쟁의 최전선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논란으로 거듭 확인되는 것은 제2공항이 어떻게든 군사기지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는 점이다. 국토부가 부정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제2공항은 언제든지 군사기지로 전용될 가능성을 크게 가지고 있다.

도민사회는 단호히 군사기지에 빌미를 내어주는 제2공항 계획에 반대한다. 제주도를 전쟁의 화마에 휩싸게 만들려는 그 어떠한 획책도 모략도 단호히 반대한다. 제주도는 북아 평화의 허브로서 기능하고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야 한다. 따라서 제주도를 핵전쟁 총알받이로 내세우는 국민의힘은 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도민사회에 공개사과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핵전쟁의 소용돌이에 한반도와 제주도를 밀어넣는 행태를 중단하고 진정한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을 모색하는데 노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요구한다. 제2공항이 제주도의 발전과는 전혀 무관하게 군사기지화의 도화선이 되고  있음이 명확해 졌다. 제주도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동북아 갈등의 중심으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제2공항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천명하라! 또한 윤석열 정부의 제2공항 강행을 막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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