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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줍깅’ 해안쓰레기 조사결과 발표...주요해변 담배꽁초 문제 여전
‘2022 제주줍깅’ 해안쓰레기 조사결과 발표...주요해변 담배꽁초 문제 여전
  • 서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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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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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연중 금연구역 지정 필요”
“어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많아 해양생태계 피해 우려”
‘2022 제주줍깅’캠페인
▲ ‘2022 제주줍깅’캠페인 ⓒ뉴스라인제주

제주도내 주요해변은 담배꽁초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연중 금연구역 지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어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이 많아 해양생태계 피해 우려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혓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민선·정봉숙)는 지난 5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2 제주줍깅’캠페인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지난 31일 발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민선·정봉숙)에 따르면. 6회에 걸쳐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총 4,391개 303.8㎏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고 이에 대한 성상조사를 수행했다. 이번에 성상조사를 수행한 구역 총 다섯 곳으로 조천읍 북촌해변(5/14),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5/28), 한경면 수월봉해변(6/11), 대정읍 신도2리 해변(10/1), 색달동 중문색달해수욕장(10/8)이다.

다섯 곳에서 성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891개가 발견된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었다. 상반기 조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로 이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그만큼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안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담배꽁초다. 지난해 압도적으로 많은 양이 수거되며 담배꽁초 투기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이 해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총 429개가 발견되었는데 사람이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일수록 담배꽁초의 양은 현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담배꽁초가 주로 발견되는 곳이 해변 배후에 있는 도로변과 휴식공간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투기행위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주요해변에 대한 연중 금연구역 지정과 더불어 배후지에 대한 담배꽁초 투기근절 대책마련과 청소주기 확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어업쓰레기로 분류되는 밧줄이(328개) 세 번째로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였으며, 각종비닐(292개)과 플라스틱 병뚜껑(251개)이 그 뒤를 이었다. 어업활동 중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여전히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밧줄과 같은 쓰레기는 해양동물이 휘감기는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쓰레기로 분류된다. 특히 밧줄만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밧줄에 묶인 그물도 같이 버려지고 이런 경우 해안에 도달하기 전에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에 큰 위협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다음으로 많이 발견되는 각종 비닐과 플라스틱 뚜껑은 생활계 쓰레기로 분류되어 육상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상징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쓰레기가 육상에서만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어선에서 버려지는 양도 만만치 않다는 연구보고가 있어 육상에서 기인하는 문제만큼이나 어선 등에서 기인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커진 상황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김정도 국장은 “결국 육상에서의 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한 계도와 단속, 교육, 홍보 강화와 함께 어선에 대한 정책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어선주와 어선원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는 당연하고, 애초에 어선 쓰레기가 바다에 투기되지 않도록 시행 예정인 어구실명제, 어구·부표보증금제 등을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또한 수중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어구의 사용을 강화하기 위한 어구의 재질 제한, 페트병·캔류 등의 수거 보상,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며 “이는 제주도만 할 수 있는 정책과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의 과제인 만큼 해양수산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해양쓰레기로 인해 제주의 해안과 바다가 황폐화되지 않도록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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