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문대림에 한 공개 약속 "공수표로 날려 버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오영훈 국회의원과 경선에서 패한 문대림 전 JDC이사장이 당 원로들 앞에서 약속한 ‘용광로 선대위’구성과 관련하여 단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정황이 광범위하게 포착되어, 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통한 오영훈·문대림 연대에 균열이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오영훈·문대림 균열의 신호로 읽히는 것은 용광로 선대위 구성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실행 조치도 가시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용광로 구성과 관련한 실행되지 않고 있는 조치는 무엇일까? 오영훈 후보가 28일 밝힌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오영훈 후보는 28일 제주도당당사에서 “이번주 다시 문 후보와 만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오영훈 후보의 이런 발언을 문대림 후보측은 어떻게 받아 들일까? 당연히 오영훈 후보가 문대림 전 이사장에게 연락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대림 전 이사장 측의 핵심 인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오영훈 후보와 후보측으로부터 5월 1일 오전까지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고 한다.
오영훈 후보는 문대림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공개 약속한 발언을 공수표로 날려 버린 셈이다.
도내 여·야 정가 소식에 밝은 한 전직 공직자는 “오영훈 후보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보니, 오영훈 후보와 후보 캠프가 벌써부터 자만에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오영훈 의원이 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던 28일, 공개적으로 당원과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항들이 하나도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오영훈 후보 자체가 벌써 선거에서 이긴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문대림 후보 캠프에서 역할했던 실무 인사들이 용광로 선대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실무 차원의 접촉이 당연히 이뤄져야 함에도 5월 1일 오전 현재까지 어떠한 연락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오영훈·문대림 경선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열린 ‘우리는 하나, 도민과 더불어 승리!제주도당 지방선거 원팀(ONE TEAM) 선언식’ 이 도민들의 표를 얻어내기 위한 정치 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주변에서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문대림 후보의 대응에 도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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