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굵게 소신을 가지고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전반기 의정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겠다”
지난 5일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의장에 선출된 오충진 신임 의장은 6개월간의 의장직 수행에 대한 포부와 향후 의정 방향에 대해 밝혔다.
오 신임 의장은 “역사와 도민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의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그러기 위해 우선적으로 당명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신임 의장은 “현실로 다가온 FTA로 인한 1차 산업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의회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신임 의장은 이어 “해군기지 문제도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편을 모색함은 물론 무엇이 제주의 미래를 위하고 균형발전을 이루는 길인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신임 의장은 “지방자치의 요체 중의 하나는 균형발전”이라며 “제주의 산남북의 균형발전도 반드시 이뤄 내야할 과제로 의회에 산남북균형발전을 위한 T/F팀을 만들어 현황분석, 문제점, 대책 등을 논의하고 정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폭력 사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처해 있임은 물론 장애학생들의 인권 문제도 방관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이 방황하지 않고 제 길을 갈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개선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 신임 의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 개최를 통한 세계 환경수도로의 도약,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창출,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 개막에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지방자치 실시 6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가 국가발전의 전략이 되고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생산적인 의회, 창의적인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신임 의장은 의회운영과 관련해 4개 원내 교섭단체와 합의정신에 입각해 운영하고 의회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오 신임 의장은 제4대 서귀포시의회 부의장과 지난 8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복지안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