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5 10:08 (일)
문재인 낙하산 보은 인사 문성유,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
문재인 낙하산 보은 인사 문성유,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12.12 17:5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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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도지사후보 공천만을 쫓는 전형적인 ‘정치철새’ 비판 일어
송재호 후원회장 허향진 직무대행 임명 이어 도당 정체성 혼란 가중
문재인 대통령(사진왼쪽),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 사장(사진오른쪽)
▲ 문재인 대통령(사진왼쪽),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 사장(사진오른쪽) ⓒ뉴스라인제주

문재인 대통령의 낙하산 관피아 보은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캠코) 사장이 지난 12월 10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입당하며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힌것과 관련해 문 전사장은 도지사 후보 공천만을 쫓는 전형적인 ‘정치철새’라는 비판이 도내 정가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또한 문 전 사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역임한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의 도당위원장직무대행 임명과 더불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 전 사장은 퇴임 40여일 만에 10일 오후 1시30분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찾아 허향진 도당위원장직무대행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발빠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전 사장은 입당 이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제주도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위해 입당한 것이라는 평가가 다수이다. 문 전 사장은 입당의 변을 통해 “정권교체를 해야 제주도의 미래가 있고 희망도 있다”며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자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내리꽂는 ‘낙하산’ 관피아 인사가 활개를 쳤던 자리이다. 문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퇴직한 고위공무원으로서 문재인 정부 보은 관피아 인사로 캠코에 재취업했다는 평가를 중앙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

관피아는 관료와 이탈리아 범죄조직 마피아의 합성어로, 공직을 퇴직한 인사들이 관련 기업에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용어이다. 문재인 정부 이후 금융권 관피아가 부활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금융권 관피아는 오랜 관치금융의 유물이다. 문성유 전 사장은 문재인 정권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인사라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는 이유이다.

지금 시점에서 문성유 전 사장이 문재인 정권 교체를 외치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입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힘 도당의 한 주요 관계자는 “문 전 사장이 더불어민주당에는 도지사 후보 경쟁자들이 강하다고 본 거다. 그리고 내년 대선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외치며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정가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문성유는 문재인 정권 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으로 갔어야 했다. 정치 입문하면서부터 철새정치인이 된 것이다. 영혼없는 고위관료 출신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문 전 사장의 국민의힘 제주도당 입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도당 주변에서는 중앙당에서도 문 전 사장이 문재인 낙하산 보은 인사여서 중앙당으로 입당을 시켜주지 않아, 어쩔수 없이 제주도당에 입당원서를 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정권 인사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정권교체를 주장하는데, 문 전 사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정과 상식을 위해 문재인정권과 맞서 싸웠다. 문 전 사장은 캠코 재직시 문재인 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싸운 적이 있는가'라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의 다른 주요 관계자는 “허향진 도당위원장직무대행이 제대로 할 일을 못하고 있다. 명분없는 파리떼 인사들이 국민의힘으로 와서 공천까지 받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문 전 사장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대의는 뒷전인채 정치적 이익만을 쫓는 이전투구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도당 저변에서 문 전 사장의 입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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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롬 2021-12-16 08:52:43
에라 기본도 안된놈 석열이와 한 배 탔네

유승룡 2021-12-16 02:54:27
제주도가 철새도래지가 되었구나
중앙정치도 그러하니 지방 정치는 더할테지 도민들의 판단이 어떨지 지켜봐야겠다

문대탄 2021-12-13 15:54:22
윤석열이 울산시장선거 파헤쳤나? 아니죠. 국힘당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따돌리고 문재인의 은퇴후여생 보장하는 판인데 문성유 사장이 국짐당 입당은 당연.

김상우 2021-12-13 14:48:11
파리떼가 몬 소리여 니나 나나 꼭 같은 권리가 있는게 만주주의 아닌가요

백사장 2021-12-13 14:31:15
허씨가 안방 차지하더니만 온 천지에 파리떼들이 득실거리는군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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