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6일 육군 5사단에서 전투훈련 기간 중 맨밥과 김치만 제공한 것을 두고 ‘부실급식’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나라 지키는 군인이 범죄자가 먹는 교도소 밥보다 못한 밥을 먹는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번도 아니고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면 다 갈아 엎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훈련 중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일부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식량 보급도 훈련이다. 보급 실패는 곧 전투 패배로 이어지는 큰 작전 실패다. 부득이한 상황에 대비해 전투식량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면 상황이나 여건의 문제가 아니다. 개선 의지의 문제"라며 " 군 전체 급식 시스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햇다.
또 “국방부 장관이 어물쩍 사과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 식자재 구매부터 조리과정, 배식까지 언제든 점검이 가능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대 책임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아웃소싱 주장에 대해서) 엄격한 군 시스템도 무시당하는 부실 급식인데, 민간에 맡긴다고 해결되겠습니까? 비용 감당은 어려워지고 관리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못 찾겠으면 급식 시스템 자체를 갈아엎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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