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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안철수·문재인·박근혜…누굴까?
[칼럼]안철수·문재인·박근혜…누굴까?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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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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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역학자 이태호는 “박근혜가 가장 유력한 성명운”이라고 짚는다. “문재인의 부인, 안철수의 부인에게 대통령 부인의 성명운이 있다면 낙관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이 있기는 하다. 부인의 성명운 덕분에 노무현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풀이한 사계의 원로다.

‘사기꾼 잡는 역학자’ 김덕영은 “쇠기운이 강한 문재인은 물기운에 약한 면을 드러내는데, 박근혜가 바로 물기운”이라며 역시 박근혜 쪽으로 기운다. “불기운인 안철수는 2012 임진년의 오행상 기운이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본다.

작명연구가 한가경은 2009년 뜬금없이 ‘안철수 대망론’을 내놓았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철수의 얼굴에 상서로운 기운이 흐르더라. 결국 대권주자로까지 부상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홈페이지에 예언 글을 올렸다.” 다만 “안철수·박근혜가 태어난 시, 문재인의 생일을 정확히 모른다”면서 오차범위를 인정한다.

“세상은 나를 기인(奇人)이라 부른다”는 정구영은 문재인에게서 진돗개(관상)와 닭(품성)을 감지한다. “쟁점만 물고 늘어지는 상을 하고 있지만 주인에게 충성하듯 빼앗긴 정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운명을 타고 났다”는 설명이다. 적을 만나면 필사적으로 싸우는 개야말로 상대를 겁박하는 데는 최고라고 평한다. 닭이기도 하므로 “어둠을 몰아내고 새벽을 알리는 독설로 저주하면 영락없이 그대로 적중한다”고 응원한다.

박근혜는 용 겸 사자다. “용이 구름을 타고 승천할 때 꼭 개가 짖어 방해하기 때문에 개와는 상극이다. 사자로서의 박근혜는 “자기영역을 벗어나면 힘을 쓰지 못한다. 떼를 지은 여우들을 상대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안철수는 겉은 호랑이, 속은 양이다. “호랑이 안철수는 기존의 정당에 가입해야 보호받을 수 있다. 독자 노선을 걸을 때는 수많은 늑대들의 집중공격을 받게 돼있다.” 안철수는 양, 그것도 희생양이기도 하다. “양은 최후의 승자요, 최후의 한 사람까지 다 구제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났다.”

위 전문가들은 배수진까지 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들과 분야가 다른 김동길은 은유나 비유를 버리고 직설을 택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저 사람 관상이 왜 이래?’하는데 두고 봐라. 아무리 방해를 해도 그 사람의 인기가 54%인데 그걸 어떻게 흔드는가”라고 반문했고, 맞힌 서양사학자다. 이번에는 박근혜다.

“우리 정계의 거물”이라 칭하며 “요새 대통령이 돼보겠다고 나서는 문씨니 안씨니 하는 사람들이 내 눈에는 박근혜보다 정치적 능력에 있어 매우 왜소해 보인다. 김대중 만한 인물이 아니고는 박근혜의 대항마가 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절하한다.

내친김에 “대세론을 믿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변수가 있다’면서 대세론을 부정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경고를 한다. 과거의 대세론은 일부 인사들의 조작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늘의 대세론은 문자 그대로 분명하게 대세를 내다보는 사람의 점괘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못박는다. ‘대세론’의 주어는 물론 박근혜다.

“정치의 문외한인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라고 생각됐다. 그의 정치력을 가지고 감히 막강한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며 문재인을 하대한다. 이어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또는 돼야 한다는 그 망상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시작된 것인지 그것이 궁금할 뿐 아니라 괘씸하게 느껴진다. 팔자에 없는 것을 노리면 여러 사람이 다치고 또 본인도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안철수를 외면한다. “조심하시오”라는 훈계와 함께.【뉴시스 신동립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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