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양초등학교 3학년 백호건 어린이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정숙)을 방문하여 이때까지 모아 온 용돈을 기부했다.
제주종합사회복지관 피아노 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백호건 어린이는 몇 년간 부모님, 친척으로부터 받은 용돈들을 저축하였으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 가정에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백호건 어린이가 모아 온 용돈은 103,670원이다.
백호건 어린이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가진 것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어요. 그런 말들을 저에게 계속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모아 온 용돈을 후원하는데 아쉬운 마음은 없었어요” 라며 나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백호건 어린이와 함께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은 부모님 또한 “저희가 호건이에게 제안을 하기는 했는데 호건이가 선뜻 용돈을 후원하겠다고 대답할 줄은 몰랐어요. 마침 제주복지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서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어요. 힘들었을 결정을 내려준 호건이에게 고마워요. 적은 금액이지만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전했다.
백호건 어린이의 후원금은 제주도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백호건 어린이가 이용중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은 1985년에 개관한 제주도 1호 종합사회복지기관으로 어린이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아동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