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어르신과 학생, 협의체 위원, 남주고등학교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여하여 1년 동안 함께 할 팀을 구성하고, 팀별 어르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정 방문 일정도 의논했다. 또한 2부 행사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3돌을 맞은 「life-Story 어르신이야기 사업」은 2015년 혼자 사는 어르신 6명으로 시작해서 지난해에 9명, 2017년 올해는 12명으로 확대하여 외로운 노년을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에게 새로 생긴 아들, 딸, 손자를 통해 외로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그들과 단란한 가족의 정(情)을 느끼게 하는 세대 통합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때가 되면 찾아와주는 가족들이 없어 늘 외롭고 쓸쓸했었는데 새로 맺은 손자도 생기고 아들, 며느리가 생겨서 마음이 짠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앞으로 첫 만남의 날을 시작으로 매월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가정방문의 날을 운영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어르신 이야기 사업”은 가족해체와 노인 고독사 등 사회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새로운 가족 탄생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대안 가족을 모색했다는 주위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