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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자구리 해안 오수 방류 악취…대책마련 하라”
“서귀포 자구리 해안 오수 방류 악취…대책마련 하라”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0.06.3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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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민연대 30일 "대책없는 오수 방류 무책임한 상하수도 행정“ 지적

서귀포시민연대는 3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서귀포시 자구리 해안에서 오수가 방류되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서귀포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자구리 해안은 문섬 섶섬, 새섬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서귀포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시민들에게는 쉼터와 같은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면 이 곳 자구리 공원 남쪽 바다로 오수가 집중 배출 되어 환경오염 및 악취가 난다는 주민 제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하수도 관계자 또한 자구리 공원 남쪽에 자구리 펌프장이 있고 펌프장에서 보목 하수처리장으로 오수를 송출하는데 그 용량이 초과하게 되면 오수의 일부를 해안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민연대의 주장에 따르면 더욱 심긱한 것은 최근만의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이런 방식으로 용량이 초과된 오수를 처리해 왔으며 서귀포시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특히 도 상하수도본부는 미역과 톳들이 많았던 해양 생태계의 보고 자구리 해안이 백화현상 등 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책도 없이 바다로 오랜 시간 오수를 방류해 왔다"며 "이같은 무책임한 도 상하수도 행정의 민낯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해당지역의 기본 오수 용량 초과에 따른 처리 문제조차도 해결하지 않고 오래도록 방치해 온 도 행정이 서귀포 자구리 해안 일대 해중경관지구조성사업 등을 통한 생태친환경 관광개발 사업을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환경에 대한 개념도 철학도 없는 개발이익에 눈먼 행정의 단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하수도 담당자는 원류수 처리시설을 갖춰서 1차로 정화과정을 거친 오수를 방류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오래된 상하수도와 오수관의 정비작업, 펌프장과 하수처리장의 확충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재정적인 문제를 핑계로 자구리 해안의 사막화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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