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희 시인
제주의 중심 인터넷신문 영주일보가 일상의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예리하고 독창적인 시인의 오감을 통해서 비추어지는 세상의 모습. 시인들이 생각하는 바가 어떻게 옭아내어지고 있는지를 음미하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영주일보는 ‘탐나국시’ 코너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 촉촉한 단비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참말
-신태희-
‘참’은 제일 좋은 것
으뜸되는 것
그야말로 참인 것
참새는 새 중의 새라는 뜻
참새가 있어
누런 들판이 있는 것
일찍 일어난 참새가 먹어 주는 벌레 조반으로
우리는 따순밥을 얻어먹는다
-참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진 2019년이 저물어 간다.
참은 그야말로 참인 것인데 말이다.
가장 가까운 텃새의 고귀한 이름을 불러본다.
참새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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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이 있기에 참새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이여
세상은 하느님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