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교육의원) 의원은 13일 속개한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시 소관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이승만 별정 정비사업 예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단순히 4·3과 연관된 사람이 아니라 제주도민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던 사람으로 유족들의 한이 3대에 걸쳐 흐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왜 이 사업에 지방비를 넣었는지, 지방비를 투입하지 않으면 사업을 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흥식 제주시 부시장은 “이승만 별장은 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올해 초 기념관 건립 건으로 비판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만 답하고 지방비 투입에 대해 뚜렷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제주시는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되는 5대5 매칭사업으로 내년 이승만 별장 정비사업에 예산 2억4600만원을 편성,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설계도서 작성 및 설계 승인을 거쳐 4월부터 내년 말까지 본격 정비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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