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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촌사람들 “더 이상 거짓정보로 여론 호도하지 말라”
천막촌사람들 “더 이상 거짓정보로 여론 호도하지 말라”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9.02.20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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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입장문 발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즈음하여 제주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해 “제2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고, 따라서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적극 협조하면서 제주도의 입장을 반영시키고 주민들이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원희룡지사의 담화문에 대한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이날 입장문에서 “제주도민을 대변해야할 제주도지사가 국토부의 대변인인양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도내 각종 여론 조사에서 현재 행태의 제2공항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도지사는 찬성여론이 높았던 2015년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2019년 현재를 살고 있다”며 “도지사가 자신의 입맞에 맞춰 과거의 여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현재 제주의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확정고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계획 용역이 발주된 상태를 마치 제2공항 사업이 확정된 것처런 떠드는 것은 국토부의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민여론을 호도하려는 발언임이 분명하다”며 “더 이상 거짓정보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제주도가 밝힌 국토부의 수요예측은 지금까지 적중된 적이 없었다”며 “대표적인 전남 무안 공항의 수요예측은 연간 992만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무안공항의 이용객은 43만2천명에 그쳤다. 최초 수요예측치의 5%에도 미치치 못했다. 국토부가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수요예측을 비롯한 계획들이 엉터리임을 알 수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주민들의 보상 운운하며 지역주민들을 현혹시키지 말고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제주도지사로서의 정당한 책무이다”라고 질타했다..

또 “어제 제주도의회는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였다”며 “도의회에서 결의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이런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누가 봐도 도민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영악한 행보”라고 강조했다.

또 “원희룡도정은 제2공항 중단을 요청하고 절차적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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