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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제주도지사 후보 “유세 완료…도민의 선택은?”
5명의 제주도지사 후보 “유세 완료…도민의 선택은?”
  • 서보기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06.12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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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국비 3조-도예산 8조원 시대 열겠다”
원희룡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커 달라”
김방훈 “제주를 위해 일할 사람 냉정히 판단해 달라”
장성철 “임대료 등 상가내몰림 걱정없이 사업할 수 있게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12일 일제히 총력유세를 갖고 도민의 한표를 호소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2일 서귀포올레시장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를 통해 “제주도와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 상생정책 협약을 맺었다”며 “제주청년을 위해 임기내 1조590억을 투입하겠다”며 “청년이 나서야 활력이 생기고 제주가 발전한다. 저 문대림은 그 어떤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제주청년의 저력을 믿고 제주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지난 4년 많은 것이 거짓이었다. 협치를 한다고 매일 싸움만 하다 허송세월을 보냈다. 강요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도민만 골탕 먹였고, 분리배출된 쓰레기는 결국 혼합해서 태우는 등 도민을 속였다. 대중교통체계는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면서 법적 근거도 없이 단속한다고 도민을 협박하고 선거용으로 과대포장하고 내용은 없다”며 “더 안타까운 일은 여과되지 않은 똥물과 하수가 바다로 그냥 흘러가고 있어도 원희룡 후보는 방치했고, 주민들과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바닥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정치선배이자 저의 동지인 김우남 동지,강기탁 동지께서 힘을 보태주고 있다. 수만명의 민주당원 동지들이 돌아오고 있다”며 “6월 항쟁의 주역들과 제주시민단체를 비롯한 각종 단체들이 하나되어 힘을 주고 있다. 피부로 몸소 체감하고 있다. 제주도를 진정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들이 결집하고 있다”며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책임질 줄 아는 도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장담했다.

문 후보는 제주의 여성들이 큰소리치는 살맛나는 제주도, 여성 창업을 지원하고 산후조리비·아동청소년 대중교통비·교복 무상 지원 등 생활비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겠다며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국비 1조5000억원을 확보해 내겠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고통과 역경, 아픔을 이겨내며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어 주신 어르신들이 평안한 노후를 위해 의료비 걱정없이 병원 가실 수 있도록 무상지원과 경로당 주치의제 도입, 방문간호사업 확대 등을 통해 저 문대림 혼신을 다해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2일 오전 7시 10분 노형로터리에서 아침인사와 더불어 후보자 유세로 선거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10시부터 캠프에서 마지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열심히 도와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제주시 서부지역 게릴라 유세에 앞서 어제에 이어 제주대학교를 다시 방문 젊은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제주대학교 유세를 통해 “젊은이들이 제주의 미래라며 진자 제주도지사감이 누구며, 누가 제주를 가장 잘 알고 제주를 위해 일할 사람인가를 냉정히 판단해 달라.”며 “제가 제주도지사가 되면 4년 동안 상수원 누수를 철저히 차단하여 잉여재원으로 대학생 모두에게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하겠다.”며지지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제주에서 누수되는 상수도는 연간 48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이 금액이면 제주도에서 대학에 다니는 2만 여명에게 국립대학수준의 등록금을 지원할수 있는 재원이 마련된다고 밝힌바 있다.

김 후보는 오후부터는 게릴라 유세를 통해 서부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의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유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저녁 7시에 한림읍을 찾아 게릴라 유세를 진행하고, 8시에는 애월 지역을 돌면서 서부권 표심에 나서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도지사후보는 트레이드마크인 소형앰프를 메고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촘촘한 골목유세’, ‘발품유세’를 돌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장 후보는 12일 아침부터 서문시장 가구거리를 시작으로 제주민속오일장과, 지하상가 일대를 돌며 공공영구임대주택, 평당 5천원 경관농업직불금 등 대표 공약을 설명했다. 서문시장 가구거리에서 만난 영세소상인은 하루하루 힘들다며 천정부지로 오르는 임대료 때문에 사업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공공임대상가’ 공급 공약을 설명하며 50년 장기분할 월상환금액을 월임대료를 책정해 임대료 걱정은 물론 상가내몰림 걱정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쇄락해 가는 전통시장에 대해 걱정이 많은 상인에게 제주의 전통신장을 전국 최고 명물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높은 물류비 때문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말에는 제주해저고속철도 계획을 설명하며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관광산업 이외에도 제주도 육지간에 화물 수송이 용이해져 물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제2공항 인가, 제주해저고속철도인가’를 도민투표로 결정할 것이며, 다른 후보들에게 공식 제안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힘든 도민의 삶, ‘평당 5천원 경관농업직불제’, ‘공공영구임대주택 3만호 공급’으로 확실히 챙기겠다”며 민생을 해결하는 도지사가 되어 도민의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후보는 밤 12시까지 ‘발품유세’를 이어가며 시청대학로 등을 돌며 ‘자영업자 전기료 20% 할인’, ‘전통시장 환경개선’, ‘친환경케이블카·외국인전용 대형카지노 운영 등을 통한 재정수익 2조원 확보’, ‘평당5천원 경관농업직불제’ 등을 장 후보 대표공약을 설명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총력유세에서 “원희룡 도정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다”며 “도의회와 논의 없이 2017년 600억원, 2018년 864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을 투입했고, 시민의견 수렴이나 논의 없이 개편을 진행해서 불편을 초래한 점 등이 주된 비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원 후보는 현행 체제에 대한 찬성입장을 고집하고 있다”꼬집었다.

또 “문대림 후보는 개편의 필요성엔 동의하지만 퍼주기식 민간버스업체 지원에서 벗어나 수익노선과 비수익노선을 분리 운영해서 수익노선을 민영화, 비수익노선을 공영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읍면순환·관광지순환·심야·공영·마을버스 등의 142개 비수익 노선을 공영화해서 무료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문대림 후보의 입장이지만 그러나 제주 지역의 2015년 버스 수송분담률은 5.87%로 매우 낮은 수준이고 도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렌터카나 자가용으로 이동합니다. 문 후보 방식의 개편으로 버스노선 부족과 긴 배차간격이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어 대중교통 이용율이 높아질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고 후보는 “현행 제주도의 버스준공영제는 노동자들이 아니라 버스회사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형태이다. 2017년에 적용된 표준운송원가를 보면 임원진 급여비중이 높은데 비해 운전직, 정비직 인건비는 낮고 적정이윤이 정말 적정한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라며 “녹색당은 완전공영제를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아니라 대형빌딩이나 건물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들에 도심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해 요금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마했다.

고 후보는 “도청이 직접 대중교통체계를 관리하면 도민의 생활비용을 줄이고 노동자와 이용자 중심의 지원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녹색당은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출퇴근 시간대의 무상버스로 시작해서 임기 내에 완전 무상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며 신규 버스를 100% 저상전기버스로 도입해서 전국 평균 보급률 19%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제주 보급률 2.6%를 개선하고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12일 “새로운 제주를 여는 아침, 제주의 동쪽, 서쪽, 남쪽과 북쪽 모두가 압도적인 표차로 원희룡을 당선시켜, 도민여러분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일하게 해달라”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지지자 등 2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마무리유세에서 “6월 13일 제주도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제주발전과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제주미래를 위해, 저 원희룡에게 꼭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이어 “이번 제주시청 앞 마지막 유세는 저를 지지해주신 위대한 제주도민들의 어울림 한마당이 될 것이며 위대한 제주도민들과 함께, 도민 속으로 들어, 도민들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위대한 제주도민께 선사하겠다”며 “지난 4년 부정하고 나쁜 방법으로 이권을 독식한 제주의 적폐세력들과 전쟁을 선포했으나, 적폐세력들은 저를 방해하고 온갖 중상모략을 해왔다. 정말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였지만 제겐 도민들이 계셨기에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 적폐를 청산하고 제주의 성장열매를 도민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시급한 현안 관련,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교통체계 개편 등과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으로 인해 도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 불편을 잘 참아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도민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 미래의 중심이 될 청년들을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1만개를 임기 내에 만들고,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 청소년들이 참고서를 구매하고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의 학습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긴급돌봄센터설치, 수눌음육아나눔터와 모다들엉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도내 전역의 CCTV를 통합 관제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노인장수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하고, 행복주택 7000호, 장기공공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하며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들이 내 집 마련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정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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