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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칼럼](141)사방에서 압력을 넣었다고
[현태식칼럼](141)사방에서 압력을 넣었다고
  • 영주일보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6.10.21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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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식 전 제주시의회 의장
 

경로당 건립을 위한 주민의 노력과 시청이 취한 그간의 태도에 대하여 말을 하고 “신제주의 노인회 회원 600여명은 물론 돈을 희사하면서 경로사업에 참여한 주민 모두가 현 정부에 대하여 대단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신제주에서는 표가 전연 나오지 않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여 두었더니 이 말이 지사에게 직보되어 시청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경로당 신축 건을 빨리 해결하도록 하였고, 한편으로는 지역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서 신제주경로당 건립 추진경위를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이 시민을 위한 시정을 하도록 하여야지. 시장이 시정을 도와주려는 복지사업을 전개하는 시민을 가로막고 나서니 이제 여당 국회의원인 당신도 표를 기대하기는 힘들게 되었다”고 했더니 직접 시청으로 전화를 하고 “공원 설계를 하여 건설부로 문서를 발송하면 즉시 승인받겠으니 당장 시행하도록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 국회의원이 내 앞에서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 일이 있은 후 다음날 나를 삼무공원으로 나오라 하고 부시장이 직접 나와서 “그렇게 여러 곳으로 압력을 놓을 수 있느냐?”면서 당신이 요청하는 장소를 쓸 수 있도록 조치하겠으니 안심하라고 하여 나는 매우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설계를 하지 않았다. 다시 시장을 면담하였더니 설계하려면 측량도 하고 설계비도 있어야 하는데 예산이 없어 못한다는 것이 아닌가. 내년에 예산에 반영한 후 실시하겠다는 대답이었다.

대통령 선거 끝나고 오리발 내밀면 그동안의 노력은 도로에 그치고 만다. 지금 다그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나는 시장님의 한 마디 말씀만 있으면 그만한 일은 외상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으냐고 해봐도 어떻게 시장이 외상공사 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며 딴소리를 하였다. 비상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제 시장과 언쟁도 정도껏 해야지, 더 악화되면 정말 안전기획부로 불려갈지 모르니 노인회장님이 나의 말대로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시도록 부탁하며 노인회장님께서 시장을 찾아가 “시장님께 돈 없어 부지 측량을 못하고 있다면 저희 노인회에서 경로당 건립을 위하여 몇백만원 모아놓은 돈이 있으니 이 돈으로 삼무공원 설계 변경과 토지 측량을 하시고, 내년 예산에서 원금만 주시면 됩니다”고 말씀하라고 했더니 노인회장님이 시장님을 방문하여 내가 말해 드린대로 시장에게 말하였다. 그랬더니 시장님은 그렇게까지는 할 것 없다고 하면서 시청 담당 공무원에게 “이 일 빨리 처리하시오”하니 담당자는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건설부 승인까지 나서 드디어 경로당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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