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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들, “제주지역 특별 농업재해 지역선포” 촉구
제주농민들, “제주지역 특별 농업재해 지역선포” 촉구
  • 김수성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12.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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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 감귤 시장격리에 따른 특별대책 마련 절실“
“시름에 잠겨있는 제주 농업인들이 일어설 수 있는 희망 반드시 주어야”

▲ 28일 제주도청기자실에서 문대진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과 임원들이 '제주지역특별농업재해 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지역 농업인 23개 단체 회원들의 모임인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문대진)느 28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회견을 갖고 “곤경에 빠져 있는 제주 농업인들의 어렵고 힘든 심정을 헤아려, 비 날씨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제주 농업인들이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반드시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2015년산 농산물은 생육기간에 좋은 기상여건으로 품질이 예년보다 좋아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10월 하순부터 지속되는 비날씨와 높은 기온은 농산물 제 값 받기의 꿈과 희망을 한 순간에 날려 버리고 말았다”고 하소연 했다.

협의회는 “감귤은 과다한 수분으로 나무에서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부패과가 심하게 발생하였으며, 또한 당근, 양배추, 무, 브로콜리는 품질이 아주 떨어져서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거나 농가들 스스로가 산지에서 폐기처분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다”고 설명하고 “이제 농가에서는 영농자금 상환과 자녀들의 학비 등 생계걱정으로 하루 하루를 절박한 심정으로 보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협의회는 “속절없이 무너지는 가격하락을 막기 위하여 농업인단체협의회와 생산자 단체인 농․감협의 건의에 의하여 제주특별자치도가 1차로 저급품 감귤 2만톤을 시장격리하였고 2만톤을 추가하여 총 4만톤 시장격리를 하는 등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거대한 자연의 대재앙 앞에 저희 농업인들과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 아닐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몽업인 단체협의회는 “이러한 어려운 처지와 곤경에 빠져 있는 제주 농업인들의 어렵고 힘든 심정을 헤아려, 비 날씨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제주 농업인들이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반드시 주어야 한다”며 “제주지역을 「농업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여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 감귤 저급품 시장격리에 따른 소요비용과 농자재 구입 외상대금 상환연기, 무이자 특별 융자금 지원 등 특별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며 제주도정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확대하여 운용을 해야만 하며 절망과 시름에 빠진 제주 농업인들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 1차산업 비중은 14.9%로 전국평균(2.3%)보다 6.5배 높고 이 중 감귤을 비롯한 월동채소 등 농산물은 46%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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