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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감귤’의 항당뇨 효과 밝혀내
농촌진흥청, ‘감귤’의 항당뇨 효과 밝혀내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11.03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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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이 항당뇨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제주대학교와 공동 연구로 감귤의 항당뇨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동물실험은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 쥐 모델에 고지방식만을 먹인 그룹과 고지방식에 감귤 추출물을 같이 먹인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액 내의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에 전달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생긴다.
실험결과, 감귤 추출물을 먹인 그룹이 고지방 사료만 섭취한 그룹보다 체중은 약 10%, 공복 혈당은 약 28% 감소했다.
또한 인슐린 분비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물질인 Akt의 인산화(p-Akt) 정도를 측정한 결과, 감귤 추출물을 먹인 그룹은 고지방 사료만 먹인 그룹보다 혈관에서 약 9배, 간에서 2.5배, 근육에서 1.8배 정도 증가했다.
Akt가 인산화(p-Akt)되는 정도가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줄일 수 있어 대사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번 감귤의 항당뇨 효과 연구 결과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 소재인 감귤 추출물을 이용해 기능성 식의약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감귤에 포함된 기능성분의 효능 연구는 생과의 소비 확대와 함께 감귤 부산물에 대한 이용 방안 마련에도 기여해 감귤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번 동물 실험 연구결과를 발전시켜 임상실험을 통해 식의약소재로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재래품종과 신품종에 대한 기능성 효능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최영훈 소장은 “이러한 감귤의 기능성 연구 결과는 감귤 소비 확산으로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FTA에 대응해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어 감귤 산업 성장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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