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4.3 수형인들과 이들이 받은 군사재판을 심층 취재해 4.3 특별기획 '수형인, 끝나지 않은 재판'을 방송한다.
제주 4.3 당시 민간인 2,530명이 군사재판을 받고 총살되거나 전국 형무소에 수감됐다.
이들은 대부분 초토화 작전을 피해 산으로 올랐거나, 군의 귀순공작에 백기를 들고 투항한 사람들이다.
'수형인, 끝나지 않은 재판'은 살아남은 수형인들과 당시 군인, 경찰의 증언을 통해 당시 경찰의 고문과 법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군사재판을 고발한다.
법학자와 역사학자들은 군사재판이 실제로 열렸는지도 의문이거니와 열렸다고 하더라도 법률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은 불법재판이라고 말한다.
4.3 수형인들은 뒤늦게 희생자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범죄자라는 보수단체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평생을 숨죽이며 전과자로 살아 온 4.3 수형인들이 보수단체의 재심 요구에 맞서 군사재판이 열리지 않았고, 열렸더라도 불법 재판이었음을 가리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
제주MBC 4.3특별기획 '수형인, 끝나지 않은 재판'은 김찬년 강흥주 기자가 취재했고, 4월 3일 금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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