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3일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젠틀맨' 발표 콘서트 '해프닝'을 앞두고 "예상하던대로 브아걸의 시건방춤이 맞다. 그녀들의 몸과 내 몸이 다르니, 내게 맞게 바꿨다"고 밝혔다.
"사실은 대중이 그런 의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새것을 만들지 왜 있던 것을 하느냐고. 시건방춤도 그렇고 앞으로 우리나라 춤이나 나아가 우리나라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외국에서 활동하고 싶기 때문에 이 춤을 골랐습니다."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말춤으로 세계를 평정한 싸이는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처럼 포인트 춤을 가진 나라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엉거주춤, 회오리춤, 수영춤 등 우리나라 댄스 가요사에 포인트가 된 춤을 재해석해서 알리고 싶습니다."
이들 춤의 원주인들이 외국시장에서 재조명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젠틀맨'은 순수 창작곡이지만 다음에는 너무나도 좋은 우리나라 곡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굳이 제3의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좋은 것들을 해외로 가지고 나가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건방춤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포인트 춤을) 차용해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되는 이날 공연에는 5만명이 운집할 예정이다. 유튜브, 네이버, 엠넷 등이 생중계한다. AP와 로이터, 영국 iTV, CNN 등 해외 유력언론을 비롯해 국내외 100여개 미디어가 취재 경쟁을 벌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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