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란 식물 17종 중 서양금혼초(개민들레) 등 중점 제거, 확산 방지
제주시는 제주 고유식물의 생육 방해 및 생물 다양성을 침해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생태계 교란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퇴치사업에서는 관내 오름, 공원, 해안변 등에서 서식하는 환경부지정 생태계 교란 식물 17종 중 서양금혼초, 환삼덩굴, 애기수영 등을 중점적으로 제거하는 데 주력한다.
생태계 교란 생물이란 외국에서 인위적·자연적으로 유입돼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종을 말한다.
특히, 제주 고유식물의 서식지를 점령하고 있는 서양금혼초는 강한 자생력을 가진 여러해살이 풀로써 베어내기로는 퇴치할 수 없으며, 호미 등 수작업으로 뿌리째 제거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조천만세동산, 4·3평화공원, 항몽유적지 일대에 분포하는 서양금혼초 등 8591kg을 제거한 바 있다.
한지연 환경관리과장은 “넓은 지역에 많은 개체 수로 분포하고 있는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작업을 통해 제주 고유식물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고유 자생식물 피해를 최소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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