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을 앞세워 지역 라이벌 LA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클리퍼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정규리그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7-10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올 시즌 레이커스와 치른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연패에서도 탈출하며 서부 콘퍼런스 2위를 마크했다.
포인트가드 폴(30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과 포워드 그리핀(26점 5리바운드)이 이날 클리퍼스의 득점을 책임졌다.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레이커스(15승17패)는 2연패를 허용하며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코비 브라이언트(38점 5스틸)와 드와이트 하워드(21점 15리바운드), 스티브 내쉬(12점 10어시스트)가 분전했다. 하지만 리바운드(36-47)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클리퍼스가 경기 초반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시종일관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2쿼터 중반에는 45-27, 18점차까지 앞섰다.
클리퍼스는 3쿼터 초반 연달아 7점을 내주며 3점차(61-58)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87-71, 16점차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커스의 거센 반격에 주춤하며 경기 종료 1분29초전 99-97로 쫓겼다.
정신이 번쩍 든 클리퍼스는 작전타임을 통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심기일전한 클리퍼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폴이 자유투와 2점슛을 잇달아 적중시켜 103-97, 6점차로 다소 여유를 되찾았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레이업슛과 믹스의 3점슛으로 끝까지 맞불을 놨다. 아울러 파울 작전으로 스부를 뒤집으려 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폴이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잠재웠다.
시카고 불스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 마이애미 히트를 96-8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시카고는(18승13패) 동부 콘퍼런스 4위를 마크했다.
카를로스 부저(27점 12리바운드), 조아킴 노아(13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마이애미(22승9패)는 올 시즌 홈에서 3번째 패배를 맛봤다. 동부 콘퍼런스 2위 뉴욕 닉스와의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르브론 제임스(30점)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리바운드(28-48)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러셀 웨스트브룩(27점), 케빈 듀런트(26점)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9-85로 완승을 거뒀다.
브루클린 네츠는 워싱턴 위저즈와 2차 연장접전 끝에 115-113으로 힙겹게 승리했다.
◇NBA 5일 전적
▲새크라멘토 105-96 토론토
▲브루클린 115-113 워싱턴
▲클리블랜드 106-104 샬럿
▲디트로이트 85-84 애틀랜타
▲시카고 96-89 마이애미
▲보스턴 94-75 인디애나
▲포틀랜드 86-84 멤피스
▲오클라호마시티 109-85 필라델피아
▲휴스턴 115-101 밀워키
▲유타 87-80 피닉스
▲LA 클리퍼스 107-102 LA 레이커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