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2 07:32 (목)
[MLB]국내 전문가 "류현진, 10승은 가능하다"
[MLB]국내 전문가 "류현진, 10승은 가능하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2.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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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3600만 달러(약 39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미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류현진(25·LA 다저스)에 대해 국내 프로야구 전문 해설가들은 12일 이구동성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류현진의 뛰어난 제구력과 체인지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침착한 경기 운영능력과 대담함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첫해에는 '적응'에 가장 큰 방점을 찍었다. 처음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류현진이 언어와 문화 등이 다른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라는 견해가 대다수였다.

'체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하일성(KBS N), 민훈기(XTM) 해설위원은 "체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지만 허구연(MBC), 송재우(IPSN)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체력"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무순)

■하일성 KBS N 해설위원 = 10~12승 정도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는 갈 것 같다. 3.5정도면 좋겠지만 4.2~4.3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 류현진의 장점은 왼손투수면서도 145㎞가 넘는 강속구를 던진다는 점과 좋은 체인지업이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웬만하면 방망이가 나가는 점도 류현진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실투는 장타로 이어질 수 있으니 홈런을 조심해야 한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적응과 경기 운영부분은 직접 배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체력이다. 메이저리그는 국내 프로야구보다 경기수가 훨씬 많고 동·서부 시차에 관계없이 타석에도 들어가야 한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성공은 강한 체력이 바탕이 됐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 류현진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잘 적응했다고 감안하면 첫해에 두자릿수 승수(10승)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대만 출신 천웨인과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에 뛰고 있는 트레비스 브랙클리를 봐도 적응만 잘하면 두자릿수 승수는 가능하다고 본다.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라고 하지만 3점 초반이면 대성공이라고 본다. 박찬호는 공이 빨라 헛스윙을 잘 유도했지만 류현진의 구속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타자를 꼼꼼하게 분석해 약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투구를 해야 한다. 류현진은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제구력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능력과 수비, 담대함 등도 류현진의 강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적응이다. 스스로 간단한 영어 문장이라도 외우고 선수들과 어울려야 한다. 초반만 지나면 류현진은 성격이 좋아서 잘 동화될 것이다. 이동거리가 있고 시차가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비행기야구'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 문제는 없다고 본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 =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많이 한 상태여서 류현진이 꾸준히 4~5선발로 나온다면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은 무난할 것이라고 본다. 류현진은 뜬공이 많은 유형이라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평균자책점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도 엄청난 투자를 했기 때문에 류현진을 잘 하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쓸 것 같다. 류현진의 가장 큰 강점은 강약조절이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담대함이나 침착성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장점으로 발휘할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도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지배력이나 담대함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부상만 없으면 상당히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공적인 정착을 하려면 영어나 문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변화구를 조금 더 예리하게 가다듬을 필요도 있다. 특히 정신적인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 한다. 체력은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 다저스로서도 류현진이 비싼 상품이니 관리를 잘 할 것이다.

■송재우 IPSN 해설위원 = 쓰임새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꾸준히 뛴다면 다저스에 능력있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두자릿수 승수는 가능할 것 같다. 방어율은 적응에 따라 3점대 중반까지는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 운영능력과 습득능력을 앞세운 적응력이다. 스트라이크존이나 상대 타자에 대한 파악도 빨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은 내년 시즌에 5선발이 유력하다. 5선발은 시즌 중에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뛰면서 배울 수도 있지만 바라보면서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체력이다. 등판 경기수도 많아진데다 류현진이 국내에서는 힘 조절이 가능한데 처음에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러기 힘들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면 투수들이 더 힘들어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전력투구에 투구수도 늘어나게 되면 시즌 중반 체력적 부담이 올 수 있다. 이동거리가 늘어난 부분은 당연하고 이런 부분까지도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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