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국제야구연맹(IBA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IBAF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포인트 518.20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IBAF 세계랭킹은 최근 4년간 성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각 대회 우승팀에 랭킹포인트 50점을 주고 2~4위에 40점, 30점, 15점을 차등적으로 배점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월드컵 등 큰 대회는 각 점수에서 4배가 곱해진다.
2009년 4위였던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에 힘입어 3위로 올라섰고, 3위를 유지하면서 지난해를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순위가 하나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에게 3위를 내주고 밀려났다.
일본은 올해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6위, 이달 초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등에 힘입어 랭킹포인트 123점을 추가, 총 664.42점을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치자해 일본보다 성적이 좋았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쳐 올해 56.50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쿠바가 766.02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미국이 733.25점으로 계속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대만은 올해 15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3위,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3위,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제3회 WBC 지역예선 1위 등의 성적을 내면서 205점을 추가, 총 499.79점으로 5위에 올렸다. 대만의 지난해 순위는 7위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