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02 19:35 (목)
[프로야구]"박찬호, 한국야구를 한 단계 높여준 선수" 해설위원들 이구동성
[프로야구]"박찬호, 한국야구를 한 단계 높여준 선수" 해설위원들 이구동성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1.30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구공 하나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박찬호(39·한화 이글스)에 대해 해설위원들은 입을 모아 "한국야구를 한 단계 높여준 선수"라고 평가하며 작별의 박수를 보냈다.

박찬호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지금은 메이저리그 124승이 예사롭게 들릴지 모르지만 당시는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가 어려웠다"며 "한국 선수인 박찬호가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은 누구도 깨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는 야구뿐만 아니라 주변관리도 잘 했고 자기관리도 철저했다"며 "앞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길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일성 KBS N 해설위원은 박찬호가 있었기에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승을 할 때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야구는 우리와 차원이 다른 야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승수를 계속 쌓아나가면서 '메이저리그 야구도 우리 야구와 가깝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자신감으로 우리 야구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고 올림픽이나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계기가 됐다"며 "박찬호가 한국 야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년간 국내 무대로 돌아와 한화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서도 "고국으로 찾아 와서 자신의 선수생활의 마지막 정리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박찬호가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린 첫 번째 선구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찬호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대한민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외국인도 많았다"며 "외국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고 교민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스포츠인으로서 최고의 외교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의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3명의 해설위원 모두 '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허구연 위원은 "본인이 심사숙고하지 않았겠느냐"며 "아쉬워하면서 떠나 보내는 것도 괜찮다. 우리나라 유니폼을 입고 한 해를 우리 무대에서 뛰었으니 박수를 보내주면서 떠나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일성 위원은 "(은퇴시기가)적절하다고 본다"며 "박찬호 선수 정도의 대스타는 은퇴할 때가 되면 미련이 남는다. 시기적으로는 박수를 받을 때 떠나는 것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효봉 위원은 "한국 나이로 마흔이 넘은 선수에게 은퇴시기가 적절하다 혹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박찬호의 노하우는 나중에 지도자가 되어서도 충분히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94년 한양대 재학 시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2010시즌까지 활약하며 아시아선수 최다승인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달성했다.

이후 2011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지만 1승5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2시즌에는 고향팀 한화 유니폼을 입고 5승10패 평균자책점 5.10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