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모르겠고 난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더불어민주당이 홍보 현수막을 내걸면서 청년 비하 내용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영진 제주시갑당협위원장이 발끈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김영진 위원장은 21일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노인 폄하’ 발언으로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더불어민주당이 다시금 경천동지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현수막 문구로 청년을 비하하고 최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청년예산 중 무려 79% 이르는 2389억 원을 민주당이 삭감한 것도 청년을 대하는 민주당의 인식을 여실히 반영한 것이라 규정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번 ‘노인 폄하’ 발언 때도 그랬던 것처럼 현재 MZ세대를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그들의 앞길에 장막을 치는 만행을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지금까지 일말의 사과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둬 ‘청년 팔이’를 해서라도 표를 얻고 싶어 하는 민주당의 의중을 십분 이해하지만 청년 표는 ‘나에게 온당’ 같은 해괴망측한 요설로 그들의 감성을 자극함으로써 얻어지는 게 아니라 진지한 성찰과 고민에서 우러난 정책으로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삭감함으로써 청년들의 가슴에 돌을 얹은 민주당의 만행은 지탄받아 마땅하며, 이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대통령이 관심 있게 생각하는 예산은 줄이겠다’고 공언한 민주당의 정략에 기인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솔하게 사과해야만 한다”며,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민심을 헤아리고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금처럼 국민을 무지몽매한 집단으로 천시하는 망국적 인식을 철회하고 진솔히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