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가 지난 19일 천연기념물 ‘제주 용천동굴’에서 주변 경관 정비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작업에서는 동굴 입구 주변의 풀을 베고, 안내판을 가리는 나뭇가지 정리, 안내판 닦기, 출입문 철물 잠금장치에 방청을 했으며,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제주 용천동굴은 제주도 용암동굴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드러내고 있는 동굴로, 내부에 용암단구, 용암선반, 용암 폭포 등의 동굴 생성물이 발달 되어 있다. 특히, 종유관, 종유석, 석주, 평정석순,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탄산염 생성물이 다양하게 발달하고 동굴 호수가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토기류, 동물 뼈, 철기, 목탄 등 외부 유입 물질 등도 폭넓게 분포하고 있어 그 역사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용천동굴은 현재, 동굴 생성물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리 및 학술 등의 목적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7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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