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면서 언론인, 교육자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금희 전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가 이어도 문화의 진수를 담은 책 <이어도 문화의 계승(繼承)>을 발간했다.
1부에서는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선행 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이어도 문화에 대한 정의와 이어도 문화를 쉽게 소개하고 있다.
2부 <이어도 문화 심층 면접>에서는 나이 든 세대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어도에 대해 증언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부 <이어도 문화와 노래>에서는 이어도와 관련하여 인터뷰 과정에서 제주인들의 애환이 서린 ‘이어도 사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4부 <이어도 문화와 생활>에서는 생활 곳곳에서 ‘이어도’ 상호와 도로명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을 참작하여 제주도와 도외 지역에서 ‘이어도’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는 상호와 도로명을 네이버 검색을 통해 검색된 결과물이 들어있다.
5부 <이어도 문화와 문학>에서는 펜의 힘을 통해 이어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출범한 이어도 문학회를 중심으로 그간의 업적과 활동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6부 <이어도 문화가 제주도민에게 주는 함의>에서는 이어도 문화가 제주도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어도 문화가 주는 함의를 담고 있다. 7부는 <이어도 문화를 찾아서> 영상 제작과정과 후기를 담았다.
이어도와 관련된 이어도 문화가 제주의 소중한 유·무형문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제주인의 이상향으로 알려진 이어도가 문헌으로 기록된 내용보다 구전되는 내용이 많아서 더 빠른 속도로 사장될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양 시인은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이어도 문화 자료를 수집하여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어도에 대해 웃어른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전해 들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세대들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이어도’를 영상으로 채록하는 영상자료물은 무형의 이어도 문화를 후세에 남기는데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라면서 “<이어도 문화를 찾아서> 라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계기로 인터뷰와 채록을 하면서 이어도 문화와 관련한 자료를 남기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문헌적 자료를 남기는 것의 필요성을 느껴, 이어도 문화에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 수집과 정리를 하고 나름의 이어도 문화 보전과 전승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여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