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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달항아리’ 세계 최초 초연
주영한국문화원,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달항아리’ 세계 최초 초연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3.02.1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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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예 페어가 열리는 ‘서머셋 하우스’에서도 공연 선보일 예정
서울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의 ‘달항아리’ 초연
백자 장인 신경균·서영기 ‘달항아리’ 작품 한자리에
2020년 KBS클래식FM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비올리스트 이화윤 출연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라인제주

‘하우스 콘서트’는 주영한국문화원(직무 대행 김성은, 이하 문화원)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영국 내 한인 클래식 신진 음악가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특별히 신진 음악가와 스승과의 협연, 한국 문학을 바탕으로 한 가곡, 뮤지컬 공연 등 무대가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올해 첫 공연으로는 2월 25일 오후 7시 30분, 영국 왕립음악원 안젤라 버지스 홀(Angela Burgess Recital Hall, Royal Academy of Music)에서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 이신우 교수의 <달항아리> 곡이 마련되어 있다. 공연은 이신우 교수와 합을 다수 맞춰 본 비올리스트 이화윤과 피아니스트 고은이가 연주한다.

▲이신우 교수는 인간존재의 근원과 본성에 관한 탐구를 통해 <시편 20편 (1998)>, <현을 위한 ‘열린 문’(2004)> 등의 곡을 쓰며 작곡가로서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했고 안익태작곡상, 대한민국작곡상, 난파음악상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BBC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 등 여러 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특히 피아노를 위한 코랄판타지 1번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2007-2009)> 작품은 한국 및 유럽과 미국의 10개 도시에서 공연이 올려졌으며 뉴욕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9년 음악계에 큰 공헌을 한 동문으로 인정받아 영국 왕립음악원 ARAM(Associate of the Royal Academy of Music)으로 선정되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은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와 유리 바슈메트 국제 비올라 콩쿠르의 최연소 우승자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KBS 클래식 FM ‘2020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음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음반으로는 이신우 교수의 <비올라와 소리북을 위한 적벽' (2020)>을 세계초연 녹음했으며 2021년 국립극장 이음음악제에서 장윤성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신우 교수의 <대지의 시>를 초연 협연하기도 했다. 만 3살에 한국 전통음악인 판소리로 음악을 시작한 탓에 국악과 클래식 크로스오버 공연에서 특히 자신만의 탁월한 색채를 표현해내는 연주자로 명성이 높다. 삼성문화재단과 스트라디바리우스 협회 후원을 받아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연주한 바 있으며 현재 독일 안네-소피 무터 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고은이 피아니스트는 왕립음악원 우등 졸업, 찰스 헤넨 국제 콩쿠르 우승 후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국 Phenomena와 한국 Pathway 앙상블 멤버로 이신우 교수와 음악 작업을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달항아리를 위한 시>가 마련되어 있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에 영감을 받은 다악장 작품으로 이번에 초연되는 곡은 그 중 첫 두 곡이다. 이신우 교수가 팬데믹 시기 런던에 머물며 우연히 달항아리 작품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 감명을 받아 쓴 곡이라고 한다. 명상적이며 간결한 멜로디를 통해 맑고 기품 있는 풍채를 표현했다고 한다. 달항아리 이미지를 국악곡에 투영한 <달항아리에 부친 보허자>도 함께 초연된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이는 권위 있고 위풍당당한 달항아리의 인상을 담은 곡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이신우의 <카프리스 제 2번‘적벽’> 곡도 마련되어 있다. 동·서양 민속 음원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해설과 함께 연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과 더불어 유네스코 파리 전시 이력이 있는 ▲신경균 도예가의 작품과 런던 스트랫포드 갤러리(The Stratford Gallery)등에 전시 경험이 있는 ▲서영기 교수의 달항아리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공연은 청중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인 달항아리를 눈과 귀로 깊이 감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주영한국문화원과 런던 소재 한컬렉션 (Han Collection, 대표 박진수)이 공동 주관한다.

<달항아리> 공연은 3월 2일 오전 11시 30분 서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 영국 공예 진흥원(the Crafts Council)이 기획한 공예 페어 ‘콜렉트 2023(Collect 2023)’ 행사의 일환으로도 연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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