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출신의 김근홍 작가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탐라 석조각’ 전시를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전시이다.

김 작가는 해양경찰 재직시 틈틈이 취미로 제주돌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 돌로 빚은 우리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활짝 웃는 얼굴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는 색다르게 다가온다.

제주에 있는 돌을 갖고 풍자와 희로애락 등 삶의 애환을 담은 작품이 드물었는데, 제주특색에 맞는 작품이 주로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서선을 오래 머물게 하고 있다.

전시를 본 한 관람객은 “이번 전시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제주 돌 속에 이렇게 인간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에 신기하다”며 “작품 하나 하나 희로애락이 살아 쉼 쉬고 있으며, 시선이 오래가게 만드는 어떤 마력이 들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위안부상을 전시한 작품을 보노라면 엄숙한 느낌도 든다”며 “주변사람들에도 색다른 이 전시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전시문의 010-8831-2100)

양대영 기자 news@newslinejeju.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