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슈퍼 루키 김효주(17)가 롯데와 손을 잡았다.
김효주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종료 뒤 협의를 통해 1년 연장할 수 있다. 계약금은 신인 중 최고 수준인 5억원이다. 이 밖에 인센티브 및 투어 지원금도 지원 받는다.
김효주는 "프로가 된다는 느낌이 색다르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롯데그룹에서 가족처럼 챙겨주시고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프로가 됐으니 더 성숙해져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 대회를 통해 롯데와 연을 맺은 김효주는 프로 첫 메인 스폰서로 롯데를 택했다. 롯데그룹 역시 김효주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30일 터키에서 막을 내린 세계아마추어선수권에서 단체전 우승을 견인하며 아마추어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아마추어 4승과 프로 대회 3승을 기록하며 벌써부터 태풍의 핵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 최고의 무대인 LPGA 대회에서도 에비앙 마스터즈 4위, 롯데 LPGA 챔피언십 12위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롯데 측은 "김효주라는 훌륭한 선수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미 발군의 실력을 보인 만큼 세계적인 선수로 대성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오는 19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