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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진 시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으로 수필 강의 10회 성료
양순진 시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으로 수필 강의 10회 성료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2.07.24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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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뉴스라인제주

시와 아동문학을 넘나드는 양순진 작가가 이번엔 수필 강의를 맡았다.

봉개 봉아름작은도서관에서 행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탐나는 글 속으로 슥슥!' 과정을 지난 5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0회 10강을 마무리 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생활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서 진행한 프로그램.

양순진 시인은 대흘보건소에서 일반시민들에게 '시사랑방'이라는 패러다임으로 3개월 간 詩 강의를 한 적 있다. 또한 서귀포 시민대학에서 '문학과 함께하는 시낭송'을 강의했으며, 우당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쓰는 동화'를 강의한 경력도 갖고 있다.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뉴스라인제주

이외에도 제주도에 있는 도서관 및 제주도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동시 수업과 독서논술 지도를 20여년간 해오고 있는 경력자다.

양순진 시인은 문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단계 한 단계 일상 속으로 걸어들어가 소재를 건지고 닦아내는 법을 알려주려고 애썼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일기, 편지, 기행문, 관찰기록문 등 기초적인 글쓰기부터 지도하고 시 쓰기를 지도하였다. 그 다음, 비로소 수필의 입문을 강의했다. 예전, 수필강의를 지도하신 교수님께서 하신 말을 마음에 담아둔 터였다.

'수필을 모르고 詩를 쓸 수는 있지만 詩를 모르고 수필을 쓸 수 없다.' 왜냐하면 수필이란 소설의 사실적 묘사와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시의 장점인 운율과 비유적 문장으로 완성해야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뉴스라인제주

매 강마다 철저한 준비와 열정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토닥이며 글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애썼다. 한 분 한 분 개인적 삶에 귀기울이며 한 문장 한 문장 완성해 나갔다. 모두 처음엔 어렵다, 를 연발했지만 양순진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천천히 관문을 통과해 나갔다.

그러다보니 눈에 띄게 문장이 늘었고 마지막까지 결석도 하지 않은 시민들은 귀한 작품 세 편씩은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필사와 퇴고라고 수십 번 강조했다.

마지막 날은 '자신의 명문장'을 골라 자필로 쓰고 액자에 끼워 전시회도 했다. 물론 책으로도 엮어질 계획이다.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여행' ⓒ뉴스라인제주

양순진 작가는 “강의를 하다보면 가르치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준비하면서 많은 작품을 필독하게 되고, 처음 문학을 배우는 시민들처럼 저 또한 한없이 나를 낮추어 첫마음으로 문학을 대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양순진 작가는 디카시에 빠져 있다. 그 행복감을 전파하기 위해 마지막 강의 마친 후 한 시간을 보너스로 디카시 강의 맛보기를 해드렸다. 의외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내년에는 디카시 강의로 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양순진 작가는 흔쾌히 응낙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하나의 강의가 끝나면 다시 다음 수업을 향해 걸어가는 양순진 작가의 발걸음에 무더위는 없다. 포토에세이, 시평을 연재하고 있고, 해연풍에도 수필을 연재하고 있어 하루하루가 벅차고 즐겁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뜨거운 여름을 당차게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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