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김민구(21)와 김종규(21)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각각 선정됐다.
한국대학농구연맹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를 비롯해 각종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김민구는 리그 22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2.6점(3위) 6.0리바운드 5.8어시스트(2위) 2.6스틸(1위)로 전천후 활약을 펼쳐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민구는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뒤, "지난해에도 MVP상을 받았는데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임에도 대학농구리그에서 큰 상과 인연이 없었던 김종규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혔다.
김종규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20.3점 13.3리바운드 2.8블록으로 골밑을 듬직하게 지켜 팀의 챔피언 등극에 기여했다.
김종규는 "경희대를 대표해서 상을 받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을 비롯해 선수들, 부모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민구와 김종규는 부상으로 상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경희대를 2년 연속 통합챔피언으로 이끈 최부영 감독은 2년 연속 지도자상을 차지했다.
허웅(연세대)은 부상 없이 22경기에 모두 출전해 10.5점 2.9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리며 주전 이상으로 활약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장재석은 중앙대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어 우수상을 받았고, 정희재(고려대)와 박경상(연세대)은 팀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켜 미기상과 감투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즌 내내 가장 뜨거운 응원을 펼친 팀에 주어지는 응원상은 동국대에 돌아갔다. 석동현 심판은 우수심판상을 받았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경희대는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준우승팀 중앙대가 500만원, 공동 3위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00만원씩을 부상으로 받았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