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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호 의원, 지역주민과 도민 악화시키려는 '저질 정치' 비판받아 마땅”
“고용호 의원, 지역주민과 도민 악화시키려는 '저질 정치' 비판받아 마땅”
  • 양대영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1.08.19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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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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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뉴스라인제주

수십 년 수령의 나무들이 무참히 벌목된 비자림로 현장 사진은 전국의 시민들을 분노케 했고 제주도는 ‘환경 파괴섬’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비자림로는 지역을 넘어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이슈로 떠올랐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확장에 대한 요구가 크지만 도민 전체의 여론은 반대 의견이 줄곧 우세했다.

제주도의회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이 발의하고 도의원 25명이 서명한 비자림로 확장공사 촉구 결의안이 발의된 가운데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19일 논평을 내고 “이러한 와중에 고용호 의원의 행동은 지역주민과 도민 여론의 차이를 갈등으로 악화시키려는 저질 정치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비자림로 시민들은 “지가 상승과 연관되어 있는 도로의 이슈를 지방 선거 전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며 (고용호 의원) 그는 정치를 자기 지역구에 도로를 신설하고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변질시켜 악용하고 있다“며 ”고용호 의원과 25명의 의원들은 서로 짬짜미를 하며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이어 “게다가 결의안은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쪼갠 시민들의 활동을 ‘지역의 공공사업에 대한 분란과 갈등을 유발하는 조직적 활동’이라며 강력히 대응하자고 촉구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나무 한 그루의 생명, 애기뿔소똥구리의 생명, 긴꼬리딱새의 생명, 팔색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하는 시민들의 활동은 나아가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제주 자연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비자림로 시민들은 “제주 미래에 대해 책임이 막중한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에 매몰되어 후대에 물려주어야할 공공자산인 제주의 자연에 대한 파괴를 조장하거나 방관하는 사이 세계자연유산 제주는 어느새 사라지고 있다”며 “분란과 갈등은 오히려 정치적 표계산에 함몰된 당신들에게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시민들은 이해득실에 따른 짬짜미 정치가 아닌 제주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고민과 책임을 담은 정치를 원한다”며 “비자림로로 상징되는 제주의 자연과 그 안에 깃든 생명들의 파괴에 앞장선 26명의 도의원들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하기 위해 다시 그 이름을 복기한다. 제주도민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파괴와 개발이 아닌 보존과 생존과 미래 세대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비자림로 공사 촉구 결의안 발의(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에 서명한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문종태, 김대진, 이승아, 임정은, 김희현, 조훈배, 강성민, 고태순, 송영훈, 송창권, 박호형, 강성균 의원

▲국민의힘 : 김황국, 오영희, 이경용, 강충룡, 강연호 의원

▲무소속: 안창남, 양병우 의원

▲교육의원: 김장영, 부공남, 강시백, 오대익, 김창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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