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Ⅱ 제19회 제주문학상 수상 이소영 아동문학가
특집Ⅲ 제25회 제주신인문학상 당선 백금탁
한국문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지회(회장 고운진, 이하 제주문인협회)는 7일 ‘제주문학’ 2020 봄 (제82집) 호를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받아 펴냈다.
이번 봄호엔 고운진 회장의 ‘미래가 빛난다 해도 현재에 노력하는 문학인’이란 권두언을 시작하여 ‘사진으로 보는 제주문협’이란 행사 화보를 7면, 회원 신간 소개 1면을 할애하여 수록됐다.
특히 화보 중 12페지에 2007년 2월 제18대 강중훈 회장은 제주시 연동 화신빌딩 4층에 제주문인협회 사무실을 빌려 마련하고 현판식 후 찍은 제주문인들의 합동사진은 눈길을 더 끌게 했다.
이어 특집Ⅰ 강중훈 시인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수상 편에 ‘신인의 삶과 문학’, 특집Ⅱ 제19회 제주문학상 받은 이소영 아동문학가의 심사평, 수상소감과 수상작품, 특집Ⅲ 제25회 제주신인문학상 당선한 백금탁의 시 ‘겨울바다에서 낙타를 만나다’ 작품과 가작작품 소설 깅성흡, 동시 김은신, 동화 고명순의 작품이 소개됐다.
이어 시 편에 강방영, 강연익, 강윤심, 강정애, 강태훈, 고광자, 고문현, 고병권, 고병용, 곽은진, 김명경, 김성수, 김종호, 김철호, 문상금, 문정수, 박동일, 박양선, 박은희, 변재천, 부상호, 성대림, 안상근, 양대영, 양은순, 오안일, 윤봉택, 이중옥 이태수, 장동권, 장한라, 정복언, 정수현, 정예실, 정희원, 최창일, 한성국, 한희옥, 현달환, 홍제선, 홍창국 시인의 시가 수록됐다.
이어 시조 편에 강문신, 강상돈, 고성기, 김영순, 문순자, 문태길, 송인영, 오승철, 이경숙, 이명숙, 이창선, 임태진, 진성기 시인의 작품이 수록됐다.
이어 아동문학의 동시 편에 김익수, 동시조 편에 김영기 동화 편에 고성중의 작품이 수록됐다.
이어 수필 편에 강선종, 강연희, 고미선, 고연숙, 김경호, 김계홍, 김봉육, 김순신, 김양택, 김정택, 부진섭, 송미경, 오승휴, 유태복, 이동수, 이순형, 이영운, 이철수, 임세훈, 정문길, 정윤택, 현애자의 수필이 자리를 잡았다.
이어 평론 편에 문희주, 양상민, 이어산, 허상문의 평론작품과 편집후기 순으로 수록됐다.
‘오조리의 노래’
내 고향 오조리1) 봄은
바당2) 애기 혼자 집을 지킨다
얼마나 외로우면 소라껍질에 뿔이 돋는가
그 뿔에 송송 젖 부른 어미의 숨비질3)이 뜨는가
왜, 바당애기는 “아버지”란 소리 한 번 못해봤는지
말하지 마라, 말하지 마라
반평생 호- 이 호-이
숨비질 소리만 질긴 뜻을 말하지 마라
제주도의 사월 바람은
걸슬러 날라 오는 소리개의 발톱
돌담너머 수평선 푯대 끝
그 이름은 아직도 숨을 죽인다
내 고향 오조리는
소라껍질 같은 가슴이 빈 사람들만
답답한 봄을 맞는다
강중훈(제주도문화상 수상자) 시인의 시 ‘오조리의 노래’ 전문
1)제주도 일출봉과 마주한 작은 어촌마을 이름, 2)바다, 3)제주 해녀들이 바다에서의 자맥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