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24일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구자헌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충혼 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서 오전 9시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예비후보등록을 신청했다.
구자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보수의 뉴페이스로서, 도민의 눈높이, 기대에 부응하는 서민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구 위원장은 “당의 이익과 전략에 매몰되는 정치인이 아니라 도민의 필요에 따라 당을 바꿀 수 있는 능동적이고 참신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구자헌 위원장의 첫 번째 방문지는 4.3 평화공원이었다. 오전 10시 경 4.3 평화공원에 도착하여 참배하고 “4.3의 아픔이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그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위원장은 지난 17일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4.3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에 책임을 떠넘길 뿐 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구자헌 위원장은 1968년 제주시 삼도동에 태어난 제주 토박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오현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고려대 법학과에 입해서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법조인의 길에 들었다. 사법연수원을 제29기로 수료한 구자헌 위원장은 대구, 대전, 인천,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그는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 시절인 2002년에 성매매 업체를 탈출했다가 선불금 갈취 혐의로 업주들에게 사기죄 고소를 당한 여성 2명에게 국내 사법 사상 최초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업주들을 구속기소한 사건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2003년 여성의 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한 여성인권상(성평등 디딤돌상)을 수상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