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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간 '진전 없어'
[종합2보]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간 '진전 없어'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8.31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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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회장 "노사공동조사위 임금결정하자" "경쟁사보다 1원도 덜 주지 않겠다"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사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30일 광주에서 노조원들을 만났지만 노사갈등을 해소할 만한 진전된 방안은 없었다.

박 회장은 노사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자료를 조사해 임금수준 결정에 반영하자고 제안하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태풍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주공장에서 1시간 30여 분동안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가졌다.

박 회장은 이날 "워크아웃 기간 임금인상 요구는 자제해 달라"면서 "워크아웃이 끝나면 현장 사원들의 임금을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맞춰줄 것을 약속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노조는 박 회장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기존의 회사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힘든 노조원들에게 계속 참아달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노사공동위 제안도 워크아웃 졸업을 전제로 하는 것이이서 현재로선 실효성이 없는 것이다. 앞으로 회의를 통해 대책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날 오후 3시 유스퀘어 2층 회의실에서 김창규 사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고 싶다"면서 " 제3자에 용역을 맡기든, 아니면 시민단체가 하든노사공동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정확한 자료를 조사해 임금수준을 결정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임금 수준을 경쟁사보다 절대로 1원이라도 적게 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유동성확보 등 실적이 뒷바침되면 금년말 결산을 잘해 워크아웃졸업이 내년초 가능할 수 있지만, 파업 등 손실이 나면 워크아웃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노조에게도 워크아웃 졸업할 때까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8일 제28차 교섭을 사측에 요청했지만 "실무대화를 더 하자"며 사측이 사실상 교섭을 거부해 노사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지난 15일 마지막 교섭에서 2010년 합의사항(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등)을 고수하면서 위로금 형태의 일시금(5월 상여금 150%) 지급안과 사원 임금·복지 수준 경쟁사 동등 수준 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정년연장 등 모두 14개 주요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에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수정안을 거부했었다.

한편 지난 16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금호타이어 노조는 법원의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결정이 나오자 파업유보를 선언한 뒤 지난 17일 업무에 복귀했었다.

앞서 광주지법 제10민사부(박병칠 수석부장판사)는 금호타이어 사측이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호타이어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쟁의행위금지 가처분을 인용 결정하고 노조의 전면파업과 부분파업, 태업 등의 쟁의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으며 이를 어길 경우 사안에 따라 매일 200만~2000만원을 사측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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