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29일 오후 5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제21차 본교섭을 열고 막바지 임금협상을 벌였다.
이날 교섭은 주간연속2교대제와 임금인상안 등 주요 현안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지고 세부사항만 남겨 둔 상태로 잠정합의안 마련이 가시화됐다.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던 사이 협상에 참여한 일부 교섭위원이 구체화된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합의내용을 전해들은 대의원 20여 명이 이날 오후 9시께부터 교섭장인 본관 아반떼룸 앞을 점거하기 시작했으며, 밤 11시 현재 100여 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본관 로비와 건물 앞을 점거하며 교섭위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지난 5월10일 교섭을 시작한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은 최근까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발목이 잡혀 교섭에 난항을 겪다 이번엔 주간연속2교대제에 또다시 발목이 잡힌 셈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노 갈등에 이어 집행부와 노조 내 현장조직 간 노노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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