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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 '꼼수' 결국 몽골행
한범덕 청주시장 '꼼수' 결국 몽골행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8.29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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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해외 출장길에 오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태풍 대비에 전념키로 했던 한범덕 청주시장이 결국 '꼼수'를 부렸다.

지난 27일 오전 열린 월간업무보고회의에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한반도 상륙 예보와 관련 "오늘과 내일은 실제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풍 대비다. 단 한사람의 인명과 재산 피해도 없도록 태풍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해 놓고, 태풍 비상 상황이 계속되던 28일 오후 3시께 몽골 출장길에 올랐다.

"청주시 공무원은 누가 뭐래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게 가장 큰 소임이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던 한 시장이 결국, 마지막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보다는 '외교적 신뢰'를 지키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한 시장이 청주시청사를 떠날 때 재난관련 부서는 물론 각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 시장이 몽골 울란바토르로 가기 위해 탑승하는 이날 오후 7시50분발 KE867편 항공권도 27일 항공권을 취소하지 않은 채 연기해 뒀던 것 아니냐는 의문을 사고 있다.

물론 청주시 관계자는 "27일 항공권을 취소한 뒤 다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국제선 항공권을 하루 전이나 당일에 구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몽골 자브항도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컴퓨터 기증식과 '청주의 숲' 조성 기념식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컴퓨터 기증은 물론 청주의 숲 조성도 이미 다 이뤄진 상황이어서 이날 행사는 단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나마 29일 오전 일정을 제외하면 나머지 일정은 에르데네하이리항 솜 및 모하르 견학, 게르체험, 생즈트 바위 견학 등 사실상 관광 일정만 남아있다.

한 시장이 굳이 태풍 비상 상황도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출장길에 오를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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