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3의 피와 눈물이 和解(화해)와 相生(상생)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祈願(기원)합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이 총리는 10일 오전 9시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4.3희생자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분향 후 4.3영령의 위패가 있는 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현장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정문현 전 4.3유족회장, 임문철 제주4.3도민연대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문교 4.3평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4.3현안에 대해 보고받은 이 총리는 "4.3유가족들에 대한 배.보상에 대해 4.3특별법 개정에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 빨리 가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당시 제주도민 29만명 중 약 10%가 숨졌는데 나중에 4.3특별법이 제정되고도 신고하지 못한 유가족들이 많다"면서 "그 이유는 잘 몰라서 신고 못한 것과, 다른 하나는 신고함으로써 불이익을 당할까봐 그런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전날 제주에서 발생한 AI 방역 현장 점검에 둘러본 이 총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참석과 제주4.3평화공원 방문을 끝으로 제주일정을 마무리 후 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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