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0 20:55 (금)
“자랑스런 제주도민이 촛불항쟁의 주인공”
“자랑스런 제주도민이 촛불항쟁의 주인공”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7.04.05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박근혜퇴진 제주행동 공식 해산 “감사했습니다”
“제주시청 앞서 해산 선언…더 큰 가제 안고 가겠다“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지난해 10월 말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쳐온 제주행동이 모든 소임을 끝내고 해산을 선언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5일 오전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 동안 제주도민들과 함께 했던 촛불항쟁의 역사적인 공간인 이 곳 제주시청 앞에서 해산을 선언하고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지난해 10월25일 박근혜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인정한 직후부터 국민들의 분노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며 "제주에서도 10월 말부터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가 열렸고, 11월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을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1987년 이후 최대 규모인 제주지역 107개 단체가 가입한 제주행동은 20회에 이르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며 "연 인원 5만6000여 도민이 참여하는 열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박근혜 탄핵과 파면에 이어 구속까지 이르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제주행동은 "촛불광장을 열고 도민들의 마음을 모아내는 큰 역할을 했지만 박근혜 퇴진 촛불항쟁의 주인공은 결코 아니"라며 "촛불항쟁의 주역은 고단한 노동에 지친 몸과 마음에도 쉬지 않고 광장으로 나와 빼앗긴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켜켜이 쌓인 사회 적폐를 청산하자고 외쳤던 제주도민이었다"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일부 정치권이 탄핵안 국회처리를 좌고우면할 때,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 앞에 비굴해 질때 더 더 많은 도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며 “결국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은 이끌어 냈고 역사의 물결을 바로 잡아주신 것도 제주도민 여러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이제 제주행동은 오늘로 해산지만 삶의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더 크고 어려운 과제를 안고 가겠다“며 ”박근혜 개인이 구속됐다고 이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이어 "여전히 사회의 질곡과 모순, 부조리는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며 ”구체제의 청산과 단절, 정치권력 교체를 넘어서는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사회변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지난 5개월동안 함께 했던 도민 한분 한분의 얼굴과 목소리를 잊지않겠다. 어둠에 가려졌던 추악한 구너력의 민낯을 밝혀낸 소중한 촛불하나를 기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촛불을 들겠다"며 "촛불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제주도민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행동은 지난해 10월 말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에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제주지역 비상시국회의(가칭)' 결성을 제안하며 꾸려지기 시작했다.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지난해 11월16일 제1차 대표자회의를 거쳐 조직명칭 및 구성을 결정하고 같은달 17일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제주지역 104개 단체로 구성, 공식 출범했다. 이후 3개 단체가 추가로 가입, 107개 단체가 제주행동을 꾸렸다.

지난해 10월29일에 시작, 지난달 11일을 마지막으로 20회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누적 참가인원은 5만6400명으로 7차집회가 열리던 지난해 12월3일에는 참가자 1만1000명을 기록했다.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참가 단체>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 의료영리화저지와의료공공성강화를위한제주도민운동본부, 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 세월호참사대응제주대책회의,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일‘위안부’합의무효와정의로운해결을위한제주행동, GMO반대제주행동, 1989년제주대총학생회모임한백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제주본부, 99년제주대학교총학생회모임, 9기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동지회, 강정마을회, 강정친구들, 곶자왈사람들, 기독교장로회정의평화위원회, 노동당제주도당, 노래세상원,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놀이패한라산, 담쟁이협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제주지부, 민요패소리왓, 민주수호제주연대, 민중연합당제주도당(준), (사)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사단법인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사회변혁노동자당제주도당(준), 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사업회, 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세월호기억공간re:born, 소도리팡, 시국을걱정하는제주지역전현직언론인모임제언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인간과사회를위한교양공동체쿰제주지부, 일하는사람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의료연대본부제주지역지부,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제주본부, 정의당제주도당, 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희생자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 제주DPI, 제주YMCA, 제주YWCA,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기억행동,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대학교동아리연합회총동문회, 제주문화예술공동체간드락, 제주민예총,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민주청년단체협의회동지회, 제주새물결(준), 제주생협, 제주언론노조협의회,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의소리노동조합, 제주의오늘과내일을생각하는산만회, 제주작가회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지역여성활동가모임'한이슬',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청소년지도사회, 제주촛불시민모임, 제주탈핵도민행동,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나비,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좌파노동자회제주위원회,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교수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천주교제주교구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제주교구평화의섬특별위원회, 친환경급식생산자협의회, 친환경농업인제주도연합회, 탐라미술인협회, 탐라사진가협의회, 탐라자치연대, 평화를위한그리스도인모임, 풍물굿패신나락, 한라생협, 화산도읽는사람들, 흙살림제주도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제주시연합회, 한살림생산자제주도연합회,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핫핑크돌핀스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 5일 오전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해산했다 @뉴스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딩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뉴스라인제주
  • 제호 : 뉴스라인제주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뉴스라인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라인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newslinejeju.com
ND소프트